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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서점에서 도서 정보를 검색하다가 한 서평 코너를 들여다보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안 드는 한 베스트셀러에 대한 서평이었다. 서평 서너 개가 고작인 내 책에 비해 수십 개 이상의 서평이 달려 있어서 질투심마저 들었다. 독자들은 이 책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문득 궁금해졌다.


눈에 들어오는 비판적인 서평이 있어서 그것부터 읽었다. 그 서평은 “정말 아무 내용도 없는 쓰레기 같은 책”이라는 혹평으로 시작하고 있었다. 속으로는 ‘아~싸’ 하는 마음까지 들었다. 그런데 그가 내린 결론을 보고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저자가 쓴 이런 종류의 실용서에는 아무 내용이 없다는 깨달음을 얻고 다시는 이런 실용서를 읽지 않겠다고 다짐했다”고 적혀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맹세를 하게 해준 이 책의 저자에게 고맙다는 냉소적인 감사말까지 덧붙여 있었다.


문득 궁금했다. ‘어째서 사람들은 책 한 권에서 모든 걸 다 뽑아내기를 기대하는 걸까?’ 물론 저자를 욕하거나 비판할 수는 있다. 그렇다고 다시는 관련 분야 책을 읽지 않겠다니. 이것은 완벽한 자해행위다.


우리는 일상적으로 이런 판단 오류를 범한다. 예를 들어 ‘어떤 책을 읽어봤는데 내용이 별로더라. 그러니 책 같은 것은 읽을 필요가 없다’는 지극히 비논리적인 결론에 속한다. 이는 자기가 경험한 것, 자기 눈에 보이는 것만 믿겠다는 뜻이다.


그런데 마음이 가라앉고 나니 이런 이유 말고도, 사람들이 책을 안 읽는 이유로는 또 뭐가 있을까 궁금했다. 게다가 더 큰 문제는 이런 몇몇 독자들보다는 대다수가 독서 자체를 아예 안 하고 있다는 현실이었다.


주변을 보면 1년에 책 한두 권조차 안 읽는 사람들이 부지기수다. 그나마 읽는 책도 베스트셀러뿐이다. 그러다 보니 출판 시장도 ‘팔리는 책’만 대접하는 분위기로 재편되고 있다. 그럼에도 독자들은 다양하게 읽을 수 있는 독자의 권리를 스스로 박탈하고 있다는 것을 인식조차 못한다.


나아가 20대는 가장 왕성하게 책을 읽어야 할 청춘의 시기다. 젊은이들이 책을 읽지 않는다는 건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이런 문화풍토는 한 개인의 행복에도 그렇고, 나라의 미래에도 대단히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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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marketing360.tistory.com BlogIcon 미스터브랜드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부지불식간에 책 한권을 읽으면 모든 지식이나 솔루션을
    제공받아야 한다고 느끼는 것 같습니다. 그 보다는 다양한 카테고리의
    책들을 꾸준하게 읽는게 더 중요한데요.

    2010/10/23 07:37
  2. Favicon of http://koreatakraw.com/ BlogIcon 모피우스  수정/삭제  댓글쓰기

    책의 내용을 자신의 방식으로 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중요하고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한 주말되세요.

    2010/10/23 07:41
  3. Favicon of http://sosmikuru.tistory.com BlogIcon Mikuru  수정/삭제  댓글쓰기

    책은 꼭 읽어야 하는데 말이지요. 답답합니다

    어제도 도서관에서 공부하고있는데 앞에 앉아있는 커플이 온갖짓을 다하더라는 -_-;;;

    5분만참고 계속 저러면 쫓아내야지 하고 있는데.. 나가더군요 다행히 하하하

    2010/10/23 07:42
  4. Favicon of http://feelhouse.tistory.com/ BlogIcon 활기충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은 예전에 비해 독서의 중요성이 많이 강조되고 있어서
    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
    독한 서평보다 아예안 읽는게 더 큰 문제라 생각이 듭니다.^^

    2010/10/23 07:50
  5. Favicon of http://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을이두 반성하고 갑니다. 에공...ㅎㅎ
    주말 잘 보내세요

    2010/10/23 07:51
  6. Favicon of http://blog.daum.net/ggasi67/13740644 BlogIcon 까시  수정/삭제  댓글쓰기

    게을러진 저를 반성하게 됩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책도 못 읽는 요즘입니다...
    잘 보고 갑니다.

    2010/10/23 08:00
  7.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10/10/23 08:10
  8. 098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독서란게 너무 실용 서적 위주로 흘러가는게 문제라는 생각도 듭니다.
    저도 실용서적 꽤나 읽었죠. 근데 시간 흘러서 드는 느낌은
    늘 새로운 방법을 찾지만, 달라지는게 없다는 생각도 들고.
    때로는 국내 실정과 맞지도 않는 내용도 태반이고, 그냥 정신적인
    일시적인 흥분제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들때도 많더군요.

    2010/10/23 08:54
  9. Favicon of http://hls3790.tistory.com BlogIcon 옥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평도 좋고 혹평도 좋지만...
    그 책으로 다른 실용서는 읽지 않겠다는 글은 좀 그러네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2010/10/23 09:02
  10. Favicon of http://blog.daum.net/hjhwang119 BlogIcon HJ  수정/삭제  댓글쓰기

    모든게 스피드 시대로 변하다 보니 책읽는 모습도 사라지는 것같아요.. 좋은 주말 보내세요 ^^

    2010/10/23 09:23
  11. Favicon of http://poperut.tistory.com BlogIcon 포페루트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갑자기 책을 많이 읽고 있는데..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드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2010/10/23 10:17
  12. Favicon of http://maggot.prhouse.net BlogIcon 한방블르스  수정/삭제  댓글쓰기

    책 한권으로 모든 것을 판단해서는 안되겠지요. 또한 그럴수도 없는것이겠지요. 책은 나쁜 책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랑 맞지않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20대가 아니라 10대가 책을 읽어야 할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점에서 지금의 교육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가장 중요한 시기에 이상한 것에만 몰두하고 있는 현실이니까요...

    2010/10/23 10:32
  13. 이글이더오버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마다 서평은 주관적이죠. 쓰레기처럼 다가올 수도 있구요
    특히 실용서 중에는 모든 걸 다 뽑자는 게 아니라 티끌만한 것도 건질게 없어
    시간을 낭비한 듯한 느낌을 주는 책이 많아요.
    물론 그렇다고 실용서를 다시는 읽지 않겠다는 건 심해보이지만
    그건 그만큼 읽은 책에 대한 아쉬움이 크다는 걸 좀 오버해서 표현한거죠
    그렇다고 다시 실용서 읽으면 안되는 이럴 필요도 없고
    근데 그런 서평 보고 이런 글로 그런 서평을 다시 비판한 이 글이 좀 더 오버했네요.
    서평으로 자기의 주관적인 느낌을 적은 글에 딴지거는 이유가 뭐죠?
    혹시 그 책을 쓴 저자이거나 혹은 출판사 관계자. 지인 인가요
    오버하지 마세요
    책을 읽고 저마다 느낌을 표현할 수 있구요.
    쓰레기 같은 책과. 짜집기에다가 그야말로 돈벌이로 물건찍어내듯 책 쓰는 저자가
    많습니다. 물론 좋은 책도 많구요. 윗글은 그냥 조용히 삭제 하시는 게 좋을 듯 하네요.
    오히려 실망했는데, 솔직하지 못한 서평을 쓰는 것이 더 배신이죠
    그 서평을 보고 누군가 그 책을 선택할 수 도 있으니깐
    나쁜글 자제바래요

    2010/10/23 10:47
  14. 방금프로필 봤어요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글이더오버 라는 글을 쓴 사람인데요.
    윗댓글은 본문글만 보고 쓴 글이구요
    방금 님 프로필을 봤습니다
    역시 실용서 혹평에 왜 이리 민감하시나 했는데
    님 역시 그런 서적의 저자군요.
    님 책을 읽지 않아 님 책에 대해 뭐라 말하긴 뭐하구요
    단지 가재는 게 편인가요?
    프로필을 보니 더욱더 본문글이 좀 민망하게 다가오네요.

    정말 요즘은 그야말로 개나소나 책을 씁니다
    그러니 때로는 뭐 같은 책도 많구요
    그건 독자개개인의 판단할 몫
    책에 대한 느낌도 아니고 서평에 대한 이런 글은 좀 유치하네요
    이런 분이 책을 쓰다니... 그러니 독자는 더욱더 책을 잘 선택해야 한다는....
    참고로 전 일년에 100권이상을 읽는 평균이상의 독서가입니다. 1권을 읽어도 저마다 자기 느낌이 있지만 본문글 보니 책 몇권 안 읽으면 그 자체로 서평을 내리까는 느낌을 받아 덧붙여요.

    2010/10/23 10:54
  15. Favicon of http://friendsera.blog.me/ BlogIcon 친구세라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상의 어떤책도 쓰레기는 없습니다.

    그 책을 지은 사람과 출판을 결정하고 함께 만든 출판사.

    등등.. 그 만든 사람의 정성을 한번이라도 생각한다면

    나올 수 없는 서평인 것 같아요.


    암튼.. 저부터 반성하고 더욱 독서에 정진해야겠습니다.

    그런데 안보는 청춘도 많지만 보는 청춘이..
    무지막지하게 보는 청춘도

    은근히 많다는 사실에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게 되는 요즈음인 것 같아요.

    부디 저도 더욱더 많은 청춘이.. 더 어린 영혼들이
    책의 매력에 빠질 수 있는 그런
    리뷰를 쓰겠다는 비전을 꼭 이룰 수 있도록

    조금 더 많이 읽고 오늘 하루도 치열히 살겠습니다^^


    좋은 포스팅 감사하구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2010/10/23 13:56
  16. Favicon of http://totobox.tistory.com/ BlogIcon 토토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상에
    얼마나 대단한 사고를 하는 사람인지 모르지만...
    쓰레기로 취급할 정도면 엄청 잘난 인물인가 봅니다.

    2010/10/23 15:57
  17. Favicon of http://junke1008.tistory.com BlogIcon mami5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찌 그런 표현을 할 수 있는지 참 대단한 사람인가 합니다..
    좋은 휴일 되세요..^^

    2010/10/23 19:53
  18. 릴라강림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쓰레기(?) 같은 실용서도 접했고 정말 좋은 책도 접했던지라
    모든 실용서를 안 읽겠다는 말은 좀 아닌 것 같군요.

    하지만 그것보다 실용서라는 말이 많이 마음에 박히는군요.
    실용으로 책을 접하는 것도 그렇지만 실용서라는 말은
    대부분의 독서는 비실용서라는 말도 담고 잇는 것이니까요.
    실용과 비실용으로 모든 것을 제단하는 건 참 어리석은 짓이고
    삶이 그렇게 실용과 비실용으로 나누어지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그리고 쓰레기(?) 같은 책이 없지는 않습니다.
    적어도 주관적으로는 말이죠. ^^

    2010/10/24 03:19
  19. 찹찹쵸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사람들이 책, 특히 실용서류가 '쓰레기' 인지 좋은책인지 판단하려면 적어도 2개월 정도의 시간이 지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넷 서점 사이트에서 한 자기계발 베스트셀러를 골라 리뷰를 보면 별 다섯개짜리 호평이 수두룩 합니다.

    하지만 그 사람들 중 그 책에 나온 실천사항을 제대로, 아니 작고 쉬운것 하나라도 습관화 한 사람이 몇명이나 될까요? 100명중에 한 두명? 제 생각으로는 한 명도 없을 가능성도 높다고 생각합니다.

    별 다섯개 짜리 리뷰를 단 사람이나, 책을 '쓰레기'라고 폄하하는 사람이나 실천->습관화 하지 않는다면 결과는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폄하하는 사람은 '한번 실천해볼까?'하는 생각조차 해보지 않는 것이 차이점이 아닐까요?

    2010/10/24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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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상의 커리어노트
책을 좋아하는 독자로서 책 이야기와,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 삶과 인생, 서른 번 직업을 바꾸며 성장해온 자전적기록과, 평범한 가장으로 살면서 겪고 느낀 삶의 소소한 에피소드를 전한다. 젊은이들의 고민해결사로 따뜻한 세상 만드는데 일조하고픈 인재개발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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