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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문제의 원인은 표면적인 것보다 나 자신의 행동에 있을 수 있다

 

안녕하세요. 25살의 여자입니다.

 

저는 컴퓨터 정보학과를 졸업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다니고 있는 회사는 학과와 무관한 곳입니다. 3년 전 수술로 인해서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병원을 다니던 중 주치의 교수님께서 저를 고용했습니다.

 

교수님 밑에 개인 연구원으로 보조를 맡고 있는데요. 다닌 지 1년 3개월이 좀 넘었네요. 하지만 개인 소속으로 있다 보니 4대 보험도 안 되고 월급 95만원 시급 4500원입니다. 전문대를 졸업하고 나서 학사학위를 받기 위해 야간을 다니고 있습니다. 내년에 졸업예정입니다. 그때까지는 그냥 버티고 있을까요? 아니면 다른 회사를 구해야 할까요..

 

제가 20대 중반 인만큼 갈등이 되네요. 전공도 아니고 흥미도 못 느끼고 그냥 그냥 나가서 시간 때우고 오는 것 같아요. 뭔가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은데 여기서는 교수님 터치도 없고 일도 없고 하니 제가 말로만 듣던 놀고먹는 회사원 같아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그만두고 제 전공을 찾아야 할까요..저는 나가고 싶은데 지금 공부를 하고 있으니 그냥 1년을 버틸까 생각중입니다

 

답변:

분명 계속해서 다닐 직장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다만 무턱대고 그만두기보다는 전략을 가지고 그만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무작정 다른 직장을 찾아도 오랫동안 일할 수 있는 좋은 직장을 찾기도 어려울뿐더러 현재 공부 중인 학위를 취득하는데 방해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일단은 학위를 취득할 때까지는 현재 일을 계속하는 것이 좋을 듯도 합니다. 다만 문제는 현재 직장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본인의 일하는 자세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겁니다. 이런 말씀 드리는 것이 송구하지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분명히 지금 직장을 평생직장이라고 보면 형편없는 직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박봉에

박봉에 특별히 배우는 일도 없이 잡다한 일들만 하니까요. 하지만 만일 학업을 병행하면서 다닐 수 있는 부업이나 아르바이트라는 입장으로 바라본다면 어떨까요. 이만한 곳이 있을까요? 비록 보수가 많지는 않지만 안정적인 보수도 받고, 공부도 하면서 일도 힘들이지 않게 할 수 있고, 다른 사람의 터치나 간섭도 안 받고, 시간도 비교적 넉넉하게 활용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어쩌면 문제는 눈에 보이는 외부에 있지 않을 수 있다는 겁니다. 내부의 자신에게 있을 수도 있다는 겁니다. 오히려 내가 하루의 시간을 어떻게 유용하게 쓰고 있는가 하는 문제로 바라봐야 하지 않을까요.

 

지금 현재 하루하루의 시간을 유용하게 사용하고 계십니까? 유용하게 사용하지 못하는 이유가 외부 환경에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러니까 학교에 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아니면 교수님에게 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마음 속에서 울리는 솔직한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어떠신지요?

 

사람들은 자유를 원하지만 막상 자유가 생기면 수동적으로 변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어느 정도의 지시와 규율이 있어야 편하게 느끼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그렇다고 자유를 제한하자는 말이 아닙니다.

 

지금 보기에는 표면적으로는 급여도 작고, 의욕도 생기지 않고, 일거리도 없고, 하고 싶은 일도 아닌 직장에 다니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이 계속 들고 있다는 것인데요. 아마도 그러한 상황을 돌파하고 싶은 답답한 심정에 상담메일을 보내오신 걸 겁니다.

 

하지만 조금만 돌이켜보면 그러한 표면적인 문제보다는 보다 근본적으로 나 자신이 가지고 있는 삶의 자세와 태도를 바꾸지 않으면 주변 환경에 계속해서 휘둘릴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습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사실 대다수의 사람들은 환경에 휘둘립니다. 사람들이 자신을 둘러싼 환경에 영향을 받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러니까 일할만 곳이고, 활발하게 에너지를 충전시켜주는 곳이라면 자신도 활발하게 일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거죠. 그런데 현재의 환경은 그러한 환경이 못 되기 때문에 자신의 열정을 쏟아붓지 못할 뿐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는 겁니다. 일정부분 맞는 말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구조적 환경을 바꾸려는 노력도 기울여야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주변환경이 원하던 조건으로 바뀌었다고 하더라도 상황이 더 나아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겁니다. 게다가 환경만 뒤바뀌길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지금 현재 상황보다 더 나은 환경으로 갑작스레 환경이 뒤바뀌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는 현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리석은 사람들은 인맥의 도움이나 로또와 같은 어떤 행운을 바라며 급작스럽게 주변 환경이 저절로 더 나아지길 기다립니다. 비단 로또가 아니어도 한 방에 모든 것이 바뀌길 기대하는 심리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위대한 사람들은 주변 환경이 바뀌길 기다리기 보다는 자신을 둘러싼 주변 환경을 바꾸기 위한 행동에 주력합니다. 그러니까 어떠한 어려운 환경에 놓일지라도 환경에 휘둘리지 않고 주변 환경을 극복할 수 있는 운명을 스스로 만들어나간다는 겁니다.

 

조금 더 직설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지금 하는 일이 좋으니 안 좋으니 하면서 고민하기 보다는 대학을 졸업하기 전까지 남은 시간을 어떻게 조금 더 알차게 보낼 수 있을까에만 집중해야 합니다. 더 나은 일과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나 자신의 역량을 개발하는데 시간을 쏟아부어야만 합니다. 오늘 하루하루를 알차게 채워나가야만 합니다. 그러면 먼 훗날 모든 것이 뒤바뀐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환경에 휘둘리는 사람이 아니라 환경을 뒤바꾸는 사람이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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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서: <청춘의 진로나침반>,<서른 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가슴 뛰는 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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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해피선샤인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공감됩니다..ㅎㅎ

    2012.06.21 10:23 신고
  2. 특허청블로그  수정/삭제  댓글쓰기

    특허청 블로그 '아이디어로 여는 세상' 입니다. 유익한 내용 잘 읽고 갑니다 ^^

    2012.06.21 11:50 신고
  3. 지현  수정/삭제  댓글쓰기

    교수님 이글 너무 공감합니다^^짱이십니다^^우와~저도 그래서 열심히 행동으로 실천 중입니다~다들 화이팅요~!!^^

    2012.06.21 13:25 신고
  4. 야성곰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에 적극 공감합니다.
    환경에 익숙해져버린 나. 인간이기에 쉽게 스며들게 되죠.
    자기 자신이 아닌,환경만 바라보다 보면 두렵고 불안해지는 것같습니다.
    두렵고 불안한 에너지는 결국 파괴적인 결과만 가져오죠.

    현재의 자신을 떨쳐버리고,
    새로운 사람을 만난다거나, 책, 세미나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한 연결이 중요한 것같습니다.
    그 안에서 내적동기를 발견하고 열정과 창의성도 찾을 수 있으니까요.

    따뜻한 카리스마님의 조언처럼 환경을 뒤바꾸는 사람은 결국 내적동기에서 시작하는 사람입니다.

    응원합니다. ^^
    www.wildcreative.co.kr

    2012.06.21 13:53 신고
  5. 새끼늑대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개인의 가치관이 다르지만 위 내용으로 볼 때에 야간대학 다니면서 저런 조건의 직장이라면 참 좋을것 같은데요.

    낮에는 한가한 시간에 공부하면서 돈 벌고, 밤에는 학교 다니고....

    2012.06.21 14:41 신고
    • 시베리아  수정/삭제

      저도 낮에 일하고 밤에 대학다녔는데
      이정도 조건이면 완전 좋은 겁니다.
      부럽습니다~~
      저는 월급 백만원 조금 넘게 받고 낮에 짬도 낼수 없을
      정도로 바쁘게 일하고 공부하러 갔거든요~~
      부디 환경을 뒤바꾸는 사람이 되기 바랍니다 ^^

      2012.06.21 19:27 신고
  6. 백만원  수정/삭제  댓글쓰기

    광고가 많이 실려 있는 상업적 블로그 인 듯 한데
    고민자가 이런 상업적인 공간에 자신의 고민이 실리는 걸 알고 있나요?
    단순지 자신의 글만 올리는 거라면 아무 상관없겠지만, 고민자는 단지 자신의 고민을 진지하게 컨설팅 받고 싶어서 개인적으로 고민을 상담한 듯 한데, 이렇게 대놓고 고민이 만천하에 공개되는 건 문제가 있지 않나 싶네요. 고민녀에게 미리 양해를 구했다면 모르겠지만, 아무리 익명일지라도 자신의 고민이라면 지극히 사적으로 상담자에게

    2012.06.21 16:32 신고
    • 자탐  수정/삭제

      블로그 주인님의 [상담전 필독(상담원칙)] 이라는 카테고리에 분명히 블로그에 게제됨을 전제로 하여 상담이 진행된다고 명시되어 있구요, 상담자들은 그걸 알고 교수님께 이메일을 보내는 것 아닐까요? 이런 상담 사례들을 통해 수많은 청년들이 자신의 고민에 대입해보고 진로성숙도를 높이면서 희망을 찾아가는 것 같아서 좋아요. 취업전문가 중에, 크게 돈도 되지 않는 긴 답장을 하루에 하나씩 정리해서 올리는 분은 거의 없어서 교수님이 더욱 존경스럽습니다

      2012.06.22 19:06 신고
  7. 고슴도치  수정/삭제  댓글쓰기

    당근 그만두야지여... 그게 직장입니까?? 노예 촌이지...

    2012.06.21 18:14 신고
  8. 두나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치의가 고용했고 하는 일도 별로 없다면 이쁘신 듯 부럽

    2012.06.21 20:10 신고
  9. 별~  수정/삭제  댓글쓰기

    별 시덥잖은 원론적인 충고밖에 없는거 같은데,, 남의 고민을 동의없이 게재하고 수익을 노리시는건가요?

    2012.06.22 16:01 신고
  10. 자탐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로그 주인님의 [상담전 필독(상담원칙)] 이라는 카테고리에 분명히 블로그에 게제됨을 전제로 하여 상담이 진행된다고 명시되어 있구요, 상담자들은 그걸 알고 교수님께 이메일을 보내는 것 아닐까요? 이런 상담 사례들을 통해 수많은 청년들이 자신의 고민에 대입해보고 진로성숙도를 높이면서 희망을 찾아가는 것 같아서 좋아요. 취업전문가 중에, 크게 돈도 되지 않는 긴 답장을 하루에 하나씩 정리해서 올리는 분은 거의 없어서 교수님이 더욱 존경스럽습니다

    2012.06.22 19: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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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하는 독자로서 책 이야기와,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 삶과 인생, 서른 번 직업을 바꾸며 성장해온 자전적기록과, 평범한 가장으로 살면서 겪고 느낀 삶의 소소한 에피소드를 전한다. 젊은이들의 고민해결사로 따뜻한 세상 만드는데 일조하고픈 커리어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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