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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전공이 쓸모없다고 생각하는 대학생

고민 상담 Q&A 2014.08.21 06:37 Posted by 따뜻한카리스마

 

지난번에 상담 메일 드리고 답변 잘 받았는데요.

기억은 안 나시죠?ㅎㅎ 연휴 잘 보내셨나요?

 

현재 27세 여자입니다. 저는 2년제 대학에서 실용음악 전공인데요. 전공을 좋아하지만 프로기질이 없어요. 살리지 못하고 그냥 좋아만 하고 있어요. 하고 싶은데 자신이 없어요. 그래서 집근처 작은 일반 회사에 발을 들였는데요. 애초에 오래 할 생각 없이 들어갔기 때문에 근속년수는 당연히 짧았어요. 2년을 넘긴 곳은 없었어요. 넘기면 이 일을 계속 해야 한다는 생각에 음악을 포기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늘 그만두곤 했어요. 일도 맞지도 않았고요.

 

사무보조 개념의 일을 시작하고, 나중엔 세무회계사무소에 들어갔죠. 여긴 더 안 맞았어요. 저는 사람을 좋아합니다. 만나는 것도 좋아하고, 사람들 사이에서 에너지를 주거나 밝고 긍정적이고 즐겁게 해주고 ..그런다고 이야기 듣곤 합니다.

 

그게 저에겐 피곤한 일이 될 수도 있지만, 좋으면서 피곤한 일이고, 무의식적으로 저도 모르게 하고 있기도 하구요. (물론 정색하고 있을 때도 좀 있죠 그게 화가 나서는 아닌데 그럴 때가 있어요^^)

 

이런 저에게 친구들은 '서비스업' 을 알아보라 했었고, 거기다 단순 암기력이 좋았기 때문에 '영업' 쪽으로 알아보란 말도 들었습니다. 근데 누구나 자연적으로 해서 이루는 걸 좋아하지, 이루기 위해 성과를 위해 내야 하는 것은 억지이면서도 부담스럽고 하잖아요..

 

저는 사람 만나는 거 좋아하고, 사람 얼굴 , 이름, 연락처 등.. 저는 그런 걸 잘 기억해요. 한번 지나간 길도 안 잊어 먹어서 다른 여자 분들보단 지리적 감각도 있구요.

 

ㄴ> 이것 때문에 예를 들면, 보험을 한다고 쳤을 때... 거기는 성과를 내야하는 영업이 되므로 저는 압박감을 확 느껴서 못합니다. 신경은 신경대로 쓰고 힘들어 해요.

 

사실 제가 경험이 많이 없어요. 고등학교 졸업 하고, 바로 대학 가고, 방학 때 알바도 별로 안 해봤어요. 일시적인 돈 모으려고 티엠이나 단기 알바를 했었지만, 장기적으로 해본 경험도 없어요. 그러다가 졸업을 하고 6개월 후부터 일을 하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지금 생각으론.. 차라리 알바를 더 많이 해보고, 여러 일을 많이 하며 여러 사람을 많이 만나볼 걸 그랬다는 생각이 들어요. '정규직'이 좋다고만 생각을 했는데, '복지'도 중요했고, 그것보다 그 회사 직원들의 '근속년수'를 보면 거기가 괜찮은 곳이라는 걸 이번에 알게 됐어요.

 

원래 어제부터 학교 행정실무사로 일하게 되었어요. 산가대체근무였지만 한번 발을 들여놓으면 학교에서 계속 일할 수 있는 환경이 주어진대서 도전했는데, 다 떨어지고 이 학교만 됐거든요.

 

근데 알바 하다가 직장을 잃은 케이스가 되었어요. 잠깐 '동부'계열에서 알바를 했는데 문자를 보내놓고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채용이 취소된 거예요. 제 입장에선 몇 주를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에 너무 황당했지만...

 

바뀌는 건 없었고, 받아들여야만 했어요. 그리고 저는 알바하는 동안 오히려 더 행복했거든요... 좋은 사람들을 만났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훌훌 털고 공무원이나 공기업은 내게 맞지 않다고 생각을 했어요. 답답하고...

 

저는 경쟁하는 걸 싫어하고, 누구를 밟고 올라가는 것도 싫어해요. 치명적인 사회의 모습 이에요. 물론 저도 대기업에서 일하고 하는 거 좋지만...서류상은 제가 밟는지 밟히는지 모르고, 회사 내에 들어가면 피부로 와 닿는 경쟁 전쟁이 있잖아요. 저는 그런 걸 싫어하고 못해요.

 

제가 동부에서 배우고자했던 부분이 있어요. 모든 사람이 다 좋았던 건 아니고, 다 이야기 드릴 순 없지만.. 어떤 과장님의 이야기인데요. 덕분에 다들 일하기가 좋았거든요. 대기업에 대한 좋은 인식이 생겼고, 도전해보고 싶어졌고, 도전하려고 찾아보기도 했어요.

 

그런데. 자격조차 되지 않네요. 거의 4년제 대졸자부터 지원이 가능했어요. 저는 전문대 + 전공도 예체능계열이에요..

 

1. 이럴 땐 타전공 경영학과 같은데로 3학년 편입이 좋을까요 (방통대, 야간대라도...)

2. 전공이 다른데 이게 될지, 되도 인정을 해줄지..궁금하구요.

3. 초대졸자 지원 가능 공고가 있긴 한데 제 전공이랑은 무관해요. 지원해도 될까요?

4. 냉정하게 보실 때 지금 나이로는 크고 체계 잡힌 사람 많고 탄탄한 (상장기업이면 더 좋고요.) 회사에 들어가는 게 무리인가요?

5. 제가 3개월 후에 결혼을 합니다. 준비 겸 쉬엄쉬엄 알바하고, 결혼 후 직장을 구할까 하는 생각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6. 경영지원쪽 (제 생각엔 기획보단 지원팀이 가까운 것 같아서) 이나, 이공계열쪽 연구,개발 등.. 좀 오래오래 일할 수 있는 부분으로 준비하고 싶어요. 저 아직 젊잖아요!!! 백지라고 생각했을 때 지금 아무거나 준비해도 가능할까요???

7. 전공은 좀..전망이 어둡죠? 질문이 자꾸 늘어가네요ㅠㅠ....

여기까지입니다~

부모님께 죄송하네요. 이런 고민을 아직 하고 있으니 말이죠ㅜㅜ..

죄송하고 고맙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시고 곧 주말도 오네요^^ 유익한 주말 보내세요!

 

상담답변:

안녕하세요. 00님,

또 문의해주셔서 오히려 제가 감사드립니다.^^

 

서설은 빼고 상담 내용에 바로 답변을 다는 형식으로 답변 보내드립니다.

 

1. 이럴 땐 타전공 경영학과 같은데로 3학년 편입이 좋을까요 (방통대, 야간대라도...)

 

물론 도움 됩니다. 다만 공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닌 만큼 풀타임으로 공부하는 학생보다 일을 하면서 학위를 취득하는 방식을 권하고 싶습니다. 학과는 경영학과 이외에도 여러 학과를 고려해보시길 권합니다. 그러자면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이 무엇인지 조금 더 명확히 규정한 다음에 학과를 선택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2. 전공이 다른데 이게 될지, 되도 인정을 해줄지..궁금하구요.

 

이게 무슨 말인지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전공이 달라도 특정한 분야에서 특정한 자격조건을 요구하는 경우의 일이 아니라면 대부분의 일은 모두 다 가능합니다.

 

다만 회사마다 다를 수 있어서 조금 더 알아보세요. 가능하면 모집하는 회사의 담당자나 내부근무자에게 문의해보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그 방법은 다양하게 있을 겁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직접 찾아내고, 그 담당자와 직접적으로 연결을 하려는 시도는 앞으로도 아주 중요한 삶의 과제가 될 겁니다.

 

3. 초대졸자 지원 가능 공고가 있긴 한데 제 전공이랑은 무관해요. 지원해도 될까요?

 

물론입니다. 어떤 일이든 자신이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면 어떤 제약도 두려워하지 말고 지원해보세요. 왜 안 될 것을 미리 두려워하세요. 안 되면 인연이 아니다 생각하시면 됩니다. 끌리는 곳이 있다면 제약을 염두에 두지 말고 어디든 지원해보세요.

말씀만으로 봐서는 사람들과 관계하고, 상대하고, 어울리고, 상담하는 일들은 모두 다 괜찮아 보입니다.

 

4. 냉정하게 보실 때 지금 나이로는 크고 체계 잡힌 사람 많고 탄탄한 (상장기업이면 더 좋고요.) 회사에 들어가는 게 무리인가요?

 

물론 가능합니다. 다만 자신이 희망하는 사무직 직무로는 힘들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아무래도 단순한 사무직이나 아니면 영업, 마케팅, 서비스, 비서, 고객응대 등의 업무가 가능해 보입니다. 아니면 단순 노무나 생산계열이 가능할 터인데 그런 일은 본인이 싫어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결국 하급 업무가 아닌 이상 현재로 대기업으로 들어가기는 어렵다는 현실을 받아들일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현재만 바라보지 말고 조금 더 먼 미래를 바라보고 직장을 다니면서 준비한다면 대기업도 들어갈 수 있고, 대기업 아니더라도 더 좋은 대우를 받으며 직장생활을 할 수도 있습니다.

 

5. 제가 3개월 후에 결혼을 합니다. 준비 겸 쉬엄쉬엄 알바하고, 결혼 후 직장을 구할까 하는 생각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아, 대사를 앞두고 계시군요. 어느 것이 옳다는 정답은 없습니다. 본인 자신의 선택입니다. 남편분과 같이 이야기 나눠보면서 논의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배우자가 생기면 커리어는 혼자만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와 논의해야 될 필요가 있습니다.

 

6. 경영지원쪽 (제 생각엔 기획보단 지원팀이 가까운 것 같아서) 이나, 이공계열쪽 연구,개발 등.. 좀 오래오래 일할 수 있는 부분으로 준비하고 싶어요. 저 아직 젊잖아요!!! 백지라고 생각했을 때 지금 아무거나 준비해도 가능할까요???

 

아무거나 해서는 안 되죠. 남들이 전망이 좋다는 것으로만 따라가서는 안 됩니다. 저는 트렌드나 동향이나 분위기도 중요하자민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 자신을 따라가야 한다고 믿는 사람입니다.

 

그러기에 자기분석이 잘되어 있어야만 합니다.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싫어하는지, 무엇을 잘 할 수 있으며 무엇을 잘 못하는지, 어떤 분야에서 질리지 않고 오랫동안 지속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7. 전공은 좀..전망이 어둡죠? 질문이 자꾸 늘어가네요ㅠㅠ....

 

오히려 저는 전혀 어둡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음악은 인간의 역사에서 가장 오래된 직업 중에 하나입니다. 여전히 많은 사람이 음악을 좋아하고 있고요. 어떤 면에서는 전망이 더 밝지 않나 싶습니다.

 

다만 본인 자신의 재능이 중요하게 작용할 겁니다. 실용음악 그 자체만으로 승부를 걸만한 자신이 없다면 그것을 부차적인 재능으로 활용하시면 됩니다. 경우에 따라 취미나 부업으로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사람들과의 관계적인 측면에서도 활용이 가능하고요. 자신이 하는 일의 홍보, 마케팅 등의 전략적 수단으로서도 활용할 수 있을 겁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방법이 더 많이 있을 것 같은데요. 따라서 배우신 전공이 쓸모없다는 생각을 오히려 버리시길 권합니다. 전공을 활용할 수 있는 일이나 방법으로 어떤 부분이 더 있을지 고민하고 또 고민하며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그 속에 남들과 전혀 다른 자기만의 색깔이나 강점이나 기회를 찾아낼 수도 있을 겁니다.

이동 중이라 일단 이렇게 간단하게만 답변 전해드림을 양해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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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워크뷰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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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8.22 05:24 신고
  2. 남자대체실무사  수정/삭제  댓글쓰기

    실무사에 발 들여놓으셨으면 실무사업무를 하면서 자기 하고픈일을 배우세요....음악이면 음악,스포츠면 스포츠......참고로 저는 대체직 돌면서 전산직공무원 시험준비중입니다.

    2017.01.02 14: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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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하는 독자로서 책 이야기와,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 삶과 인생, 서른 번 직업을 바꾸며 성장해온 자전적기록과, 평범한 가장으로 살면서 겪고 느낀 삶의 소소한 에피소드를 전한다. 젊은이들의 고민해결사로 따뜻한 세상 만드는데 일조하고픈 커리어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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