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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 연인을 향한 진정한 복수?

고민 상담 Q&A 2016.02.22 07:08 Posted by 따뜻한카리스마

 

부제: 학과 CC로 있던 친구와 헤어지니 진로마저 엉켜버리네요, 어떡하죠?

 

안녕하세요

우연히 답답해서 휴학이라는 키워드를 쓴 후에 이렇게 상담을 드립니다.

 

저는 이제 4학년에 올라가는 00대 경영학부 학생입니다. 고등학교 때 내신 성적이 좋아서 수시로 들어왔고 그 해 수능을 망쳐서 그래도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입학했습니다. 제가 생각할 때 저는 자존감이 좀 낮은 편에 속한 것 같습니다.

 

성격도 자주 우울해하는 편이고, 고3수능 끝나고 집에만 있고 하다 보니, 신입생되기 전에 오티엠티를 가지 않았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좀 후회가 됩니다. 그래서 1학년 때 그저 그렇게 살다가, 군에 입대한 후에 또 그저 그렇게 살다가 남들과 똑같이 복학을 하고 그때 외로워서 막 동아리도 찾았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까지 배드민턴 동아리에서 생활을 했는데요.

 

거기서 24살에 처음으로 여자 친구를 사귀었습니다. 하지만 한 달 밖에 못 만나고 결과적으로 실패를 했지요. 이후에 그 여자애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겨서 동아리에도 못나가고, 지금은 저도 동아리에 안 나가고 있습니다. 그 중간에 그 전 동아리를 잊고자 영어동아리도 했었는데, 너무 힘들고 동아리문화가 저하고 안 맞아 5개월 정도 하고 나왔습니다.

 

여자애랑 헤어지고, 정말 잘 생활하던 동아리를 반강제로 나오게 되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이상한 병에도 걸리고 아무튼 지난해는 저에게 너무 힘든 해였던 거 같습니다. 이제 4학년이고 정신 차리고, 공부하려고 하는데 좀 많이 외롭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러한 문제에 대한 원인을 찾다가 아무래도 자존감이 낮은 게 가장 큰 원인인 것 같아서, 자존감을 높이는 연습을 많이 했고 지금은 꽤 괜찮아진 상태입니다.

 

이제 4학년인데... 1학기에 올라가면서 공부도 하기 싫고, 그 여자애랑 같은 학과인데 마주치는 것도 좀 두렵습니다. 물론 정신 차려야겠지요. 힘들고 이래서 요즘에 휴학하고 싶은 생각도 들고, 일각에서는 하는 일 없이 휴학해서는 안 된다는 말도 많이 하고 그래서 열심히 살다가 등록해야 될 시기가 오니 또 선택에 기로에서 스트레스를 또 받고 있네요... 저는 빨리 스펙 쌓는 거에 집중에야 되는데 생각처럼 잘되진 않습니다.

 

그 후에 원래 아무한테나 잘 다가가는 성격이었는데, 이젠 왠지 저한테 상처 줄까봐 아무한테나 못 다가가겠고, 스펙도 좋지 않아서 휴학 없이 졸업하면 취업을 할 수 있을지 두렵기도 합니다. 막연히 꿈은 없고.... 그냥 평균스펙 쌓아서 대기업, 금융권에 도전할 생각입니다. 바로 독하게 먹고 진짜 취업하는 게 저는 정답인거 같은데.... 자꾸 마음이 독하게 먹어지지가 않네요;;; 그 전까지 열심히 하다가 4학년 1학기를 다녀야 할지 말지에 대해 또 고민의 기로에 서면서 아무것도 안 잡히고 저에게 대학생활은 작은 거 하나까지 쉽지가 않습니다.... 차라리 휴학이라도 해서 마음정리라도 할까요??

그리고 그 여자애에 대한 마음은 완전히 정리된 상태인데.... 그 당시에 기억이 너무 강렬하게 남아서 마주치는 게 아직도 두렵네요.... 솔직히 평생 안 봤으면 하는 마음이 큽니다.

 

남들은 이래저래 연애도 잘하던데.... 저도 올 한해는 새로운 연애도 하고, 여러모로 잘 풀리는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 글 봐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답변:

답변이 늦어진 점 너그러이 양해 부탁드립니다.

 

지금 상태에서는 휴학을 해도 좋은 결과를 내기가 어려울 수 있기에 휴학을 반대하고 싶습니다. 무엇보다도 뚜렷한 목표가 없기 때문에 오히려 시간만 낭비하고 문제가 오히려 지금보다 더 심각해질 수 있기 때문에 반대합니다. 조금 더 뚜렷한 목표를 세우고 휴학을 한다면 그것은 가능하겠지요.

 

예전의 여자 친구가 신경 쓰일 수밖에 없겠지만 가능한 신경을 최소화하세요. 표면적으로는 그 여자 친구와의 문제이지만 사실은 그 친구만의 문제가 아니라 본인의 문제입니다. 나 스스로가 자꾸 그런 관계에 영향을 받고 있으니까요. 문제는 이렇게 신경을 쓰기 시작하면 여자 친구 문제가 아니라 앞으로 사귈 사람이나, 앞으로 만나게 될 회사 동료나 사회 속에서 맺게 될 사람들과의 문제에서도 계속해서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만나고 헤어지고, 껄끄러운 사람들과도 어쩔 수 없이 동행해야 될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럴 때마다 피할 수는 없는 법입니다.

 

좋은 사람이 있고, 싫은 사람이 있고, 때로 상처를 받기도 하고, 상처를 주기도 하는 것이 사람 관계입니다. 그런데 그런 고통을 받고 싶지 않다고 사람들을 멀리하고 회피하는 것은 오히려 잘못된 방어막을 쌓게 되는 겁니다. 나중에 보시면 아시겠지만 자신을 방어하는 방어막이 아니라 오히려 자신을 스스로 가두는 감옥이 될 겁니다.

 

상처를 받는 그 순간에는 어쩔 수 없겠지만 시일이 지나면 상처를 받을수록 오히려 더 사람들을 만나고 사람들과 관계하면서 그런 일을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받아들일 수 있는 대범한 자세가 필요합니다.

 

어쩌면 그렇게 회피하려는 이유는 열심히 공부하지 않으려 하고, 취업해서 열심히 일하지 않으려고 하고, 열심히 살지 않기 위한 핑계를 무의식적으로 스스로 만들어내고 있는 건지도 모릅니다. 일종의 자기 합리화죠. 내가 열심히 공부하지 않고, 열심히 취업하지 않으려 하고, 열심히 인생을 살지 않으려고 하는 것은 바로 ‘상처를 준 그녀’ 때문이라는 겁니다.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이런 식으로 핑계거리를 만들어냅니다.

 

참, 웃기죠. 그녀는 생각지도 않는데, 오히려 나만 계속해서 상처받는 결과로 돌아오게 되니까요. 물론 그녀 입장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니 인생에 비겁한 변명을 만들려는 자기합리화를 늘어놓아서는 안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계속해서 또 다른 변명거리들을 만들려 자기합리화를 하며 인생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지금 그 고리를 끊어야만 합니다. 연애나 취업이나 창업에서나 그 어떤 경우에도 핑계거리를 만들지 마세요. 잘못된 부분은 스스로 바로 잡으려하시고, 오로지 나 스스로 자신의 운명을 개척해나가겠다고 다짐해야만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좋아하는 일’을 해야하지요. 그러기 위해서 뚜렷한 비전과 목표를 수립해야만 합니다. 만일 그런 일이 없다면 ‘해야만 하는 일’이라도 시작해야만 합니다. 그 일이 비록 보잘 것 없더라도 보다 더 당당하게 수행해야만 합니다. 지금 상황에서는 남보란 듯 더 좋은 곳으로 취업하겠다는 독기도 품어야만 합니다. 그녀에게 보복하는 최고의 방법은 해코지 하는 것이 아니고 회피하는 것도 아닙니다. 남들이 부러워할만한 좋은 직장에서 당당하게 살아가는 것이죠.

사실 젊은 날의 저도 그런 아픈 경험이 있습니다. 그런데 제 능력이 부족하다보니 좋은 사람과의 연애도 실패하고, 독하게 마음먹은 만큼 좋은 곳으로의 취업도 안 되더군요. 하지만 잊지 않고 노력하고 또 노력해서 지금의 변화를 만들어 냈습니다.

 

그러니 더 열심히 공부하고, 더 열심히 관계하고, 더 열심히 경험하고, 더 열심히 사랑하고, 더 열심히 일하고, 더 열정적으로 인생을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그것이 진정한 복수입니다!

 

감사합니다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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