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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폐렴으로 입원했어요

가정/육아/아이들 2008/12/02 08:38 Posted by 따뜻한카리스마
 
아이가 아프니 여간 마음 상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제야 우리 아버님이 왜 그토록 우리 형제가 다치는 것을 싫어했는지 알 듯 합니다.

둘째 공주님이 지난주부터 고열을 동반한 감기기가 있었습니다.

바로 병원으로 가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2~3일이 지나도 열이 안 떨어지더군요.


열이 올랐다 내렸다 했죠. 평소보다 신경질과 짜증을 내더군요. 평소보다 잘 먹질 않더군요. 그래도 놀 때는 잘 놀아서 그냥 감기려니 하고 다시 2~3일 병원을 다녔습니다.

소아과 의사 선생님이 2,3일 치료하고도 열이 안 내려가면 폐렴일 수도 있다고 하더군요. ‘폐렴이라니요? 그럴 리가 있나요?’라고 생각했습니다. 일전에도 목이 부어서 열이 몇 일 난 적이 있었거든요.

(거의 일주일 가량의 감기 끝에 폐렴으로 입원한 둘째 공주 유진. 병원에 링겔 꼽고 있는 모습이 너무 안스럽다)

그랬는데 혹시나 하고 조금 큰 병원에 갔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엑스레이를 촬영하니 ‘폐렴’이랍니다. 폐에 염증이 생긴 것이죠. 저에게는 '백혈병'과 같은 아주 중병으로만 생각되는 질병이었습니다. 그런 질병을 두 돌 된 공주님이 앓는다니 속상했습니다.

병원에 입원 병실이 없어 겨우 몇 군데 병원에 연락해 응급처리로서 입원할 수 있었습니다. 먼저 혈액검사를 위해서 혈액을 채취하는데요.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일단 혈관 찾기도 힘들었지만 그보다 피가 나오질 않아서 더 고생했습니다. 사실 거의 일주일내 먹는 것을 제대로 먹질 않았거든요. 그러니 피가 더 안 나오는 것 같았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병원에 입원한 유진공주. 간호사가 유진이 링겔을 봐주는 모습. 다들 친절해서 좋았다. 피 뽑는 동안 같이 안타까워해줘서 마음이 아프지만 위로가 되었다.) 

손등에 주사 바늘을 꽂고 팔뚝부터 우유를 짜듯이 주물럭거리면서 겨우 겨우 피를 뽑았습니다. 아이도 힘들었겠지만 팔을 붙잡고 있는 저도 땀투성이가 되었습니다. 딸아이가 아플 것을 생각하니 너무 마음이 아파서 마음이 미여졌습니다. 눈물이 쏟아질 것 같은 마음을 겨우 참았습니다.

(호기심 넘치는 눈빛. 아빠에게 계속해서 사진을 찍어달라고 조릅니다. 가끔씩 얼마나 활발하게 뛰어 다니는지 링겔대 끌고 진땀 흘리며 같이 뛰어야 합니다.)

우리 둘째가 병실에 입원한 아이들 중에서도 가장 어립니다. 그런데도 그나마 씩씩하게 있는 밝은 모습을 보이니 안쓰러우면서도 한편으로 기특하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의 고열 증세가 2,3일 지속되시면 무조건 엑스레이를 찍어보시길 권합니다. 어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폐렴의 원인은 워낙 다양하다고 하군요. 세균과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 큰데요. 무조건 병원가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우리가 흔히 감기를 만만하게 보시고 병원에 가질 않으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특히 건강이 좋다고 과신하시는 분이거나, 병원이나 약이 안 좋다고 생각하셔서 무작정 안 가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큰 일 납니다. 자칫 잘못하면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역사적으로 인플루엔자(감기 바이러스)로 인해 상당수의 목숨을 앗아갔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흑사병의 대재앙도 떠오르시죠. 1340년경에 2500만명의 목숨을 앗아갔죠.

인류를 뒤덮은 대재앙, 감기 바이러스
하지만 스페인독감을 따라갈 수 없다고 합니다. 1918년경 시작되어서 2년간 전세계를 뒤덮었는데요. 최소 2500만 명에서 8000만 명에 가까운 사람이 사망했다고 합니다. 너무 인원이 많고, 지역이 광법위해서 정확한 집계가 잡히지가 않을 정도라고 하는군요. 평균으로만 잡아도 우리나라 전체 인구가 모두 사망한 수준입니다. 1957년 아시아독감으로는 100만~200만명 사망했다고 합니다. 1968년 홍콩독감으로 100만 명이 사망했다고 합니다. 

일부 학자들은 역사적으로 인플루엔자의 주기가 있다고 주장합니다. 특히 올해 2008년과 2009년을 유의해야 한다고 합니다.

(처음에 식사도 거의 하지 않고, 우유만 찾아서 힘들었습니다. 저도 덩달아 식욕이 떨어져서 밥도 잘 먹겠더라구요. 그런데 링겔 수액 맞고 회복하더니 조금씩 음식을 먹네요^^ 어제는 아빠와 오빠가 만들어온 주먹밥을 모두 다 먹었답니다^^*)

예방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런데 사실 우리 식구들 모두 예방주사 맞았거든요. 그런데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의료 쪽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독감 예방 방법과 재발 방지를 위한 대처법이나 민간요법 등을 알려주시면 큰 도움이 될 듯합니다.

건강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오늘도 건강한 하루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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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ww.log.pe.kr BlogIcon 열산성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가 아프면 부모도 함께 아프죠.
    하루라도 빨리 완쾌하길 빌께요!

    2008/12/02 11:15
    • Favicon of http://careernote.co.kr BlogIcon 따뜻한카리스마  수정/삭제

      말도 못하는 아이들이 아플 때면 더 속상하죠.
      다행히도 빨리 퇴원했답니다^^
      아직까지 통원치료해야 되지만, 많이 씩씩해졌네용^^*
      감사!

      2008/12/04 11:18
  2. Favicon of http://rusk.kr BlogIcon 재밍  수정/삭제  댓글쓰기

    헉 저런..
    폐렴걸리면 기침을 너무해서 보는 사람이 참 안타까워요.
    맨날 지지고 볶으며 싸우던 동생이 군대에서 폐렴에 걸려서 기침하고 있는데 어찌나 속상하던지......
    예쁜 아가 빨리 쾌유하길 바랍니다!!!

    2008/12/02 12:55
    • Favicon of http://careernote.co.kr BlogIcon 따뜻한카리스마  수정/삭제

      처음에 기침이 심해서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물도 제대로 못 넘겼는데, 이제 거의 다 나았어요^^
      감사합니다^^

      2008/12/04 11:19
  3. Favicon of http://saygj.com BlogIcon 빛이드는창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쁜아이가 링걸을 꽂고 있으니 맘이 안좋네요.
    감기는 만병의 근원이긴 하는데 감기로 병원가면 앞으로는 더 비싸다고 하던데...걱정입니다.

    2008/12/02 12:59
  4. Favicon of http://windlov2.tistory.com BlogIcon 돌이아빠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음이 많이 아프시겠습니다. 역시 예방이 중요하다는걸 다시금 느낍니다.
    활달하게 뛰어다니는걸 보니 저도 마음이 놓입니다.

    사실 글 읽으면서 세번째 사진을 보다가 갑작스레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이게 부모 마음이지 싶네요.
    많이 놀라시고 힘드실텐데 힘내세요. 아이도 힘을 내고 있으니. 하루 빨리 완쾌 되길 빕니다.

    2008/12/02 23:29
    • Favicon of http://careernote.co.kr BlogIcon 따뜻한카리스마  수정/삭제

      눈물이 핑 돌 정도라하시니, 감수성이 풍부하시고 마음이 따뜻하신 분 같습니다.

      그 따뜻한 마음으로 인해서 아이가 원기를 회복했네요. 이젠 잘 먹고 잘 논답니다^^*

      2008/12/04 11:20
    • Favicon of http://windlov2.tistory.com BlogIcon 돌이아빠  수정/삭제

      와~ 정말 잘 됐네요.

      아이가 아프면 정말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원기 회복해서 잘 먹고 잘 논다니 정말 잘 됐습니다~
      카리스마님도 한시름 놓으셨겠어요^^

      이제 행복한 하루 되세요~

      2008/12/04 11:26
    • Favicon of http://careernote.co.kr BlogIcon 따뜻한카리스마  수정/삭제

      네, 감사합니다^^
      다만 요녀석 혼자자질 못하네요.
      잠만 깨면 엄마,아빠 사일 비집고 들어오네요-_---;;;
      너 때문에 엄마랑 못 붙어있었단 말여,,,ㅎㅎ

      2008/12/04 14:14
  5. Favicon of http://toyvillage.net BlogIcon 라이너스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고.ㅠㅠ
    걱정이 많이 되셨겠어요.
    아기가 정말 인형처럼 이쁘네요.
    보기만 해도 흐믓하실듯^^
    아무쪼록 빠른 쾌유를 빕니다.
    즐거운 하루되세요^^

    2008/12/03 09:36
    • Favicon of http://careernote.co.kr BlogIcon 따뜻한카리스마  수정/삭제

      아직 인물이 완전하게 난 것은 아니고요.
      여전히 선머슴애같지만 조금씩 조금씩 가다듬어지면서 보석처럼 빛나게 밝아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ㅋㅋ 결국 우리 공주 자랑^^ㅎㅎ
      덕분에 어제 퇴원했어용^^*
      감사^^

      2008/12/04 11:22
  6. 박종명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플루엔자는 예방접종이 있지만 매년 변이를 일으켜 달라지는 바이러스에 대처할 수

    없어서, 매년 백신을 맞아야 합니다.

    인플루엔자 백신이 조류독감도 어느정도는 방지할 수 있다는 연구도 있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세균성 폐렴에 대한 백신이 있기는 하지만 한국에선 50대 이상에게 권장하고 있

    습니다. 폐렴백신은 폐렴의 원인 세균이 다양하지만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균에만 효과가 있습니다.

    뇌수막염 백신은 바이러스성은 위험하지 않지만 세균성은 매우 위험하므로, HIb 백신이 나와있고, 어린아

    이들은 다들 접종하지만 현재 어른들은 어렸을때 이 백신이 없었으므로 아마도 맞지 않으셨을듯 싶습니다.


    이외에, 국에선 4살 미만의 어린이들에게 꿀을 먹이지 말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꿀에는 보툴리누스 포자가 존재하므로, 이를 면역력이 약한 어린아이가 섭취하였을 경우

    유아돌연사 증후군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과거에 한국에서 이렇게 눕혔더니 애가 죽었더라,

    애가 자는도중에 돌아누워서 숨을 못쉬어 죽었다,

    이런말은 꿀이나 보툴리누스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여 생긴 것이지,

    자는 자세와는 상관이 없는걸로 전문가들은 생각합니다.

    2008/12/18 13:58
  7. 박종명  수정/삭제  댓글쓰기

    폐렴과 관련된 항생제 치료후, 지속적인 항생제 치료로 장내세균이 교란되어 설사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요구르트를 많이 먹이십시오..



    빠른 회복을 빕니다^^

    2008/12/18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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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상의 커리어노트
책을 좋아하는 독자로서 책 이야기와,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 삶과 인생, 서른 번 직업을 바꾸며 성장해온 자전적기록과, 평범한 가장으로 살면서 겪고 느낀 삶의 소소한 에피소드를 전한다. 젊은이들의 고민해결사로 따뜻한 세상 만드는데 일조하고픈 인재개발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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