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음식 먹을 때 먹는 순서가 있으신가요?
맛있는 음식부터 먼저 손을 대시나요?
아니면 맛없는 음식부터 손을 대시나요?
어떤 음식부터 손을 대야할지 고민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예전에 한 직장동료가 있었습니다. 이 친구는 항상 맛있는 음식부터 먹는다고 하더군요. 어느 책에서 봤는데 음식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부터 먹어야 된다고 쓰여 있었다고 합니다.
음식 중에 가장 맛있는 음식을 먼저 먹고, 그 음식을 다 먹고 나면 남은 음식 중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 순으로 먹는다는 것이죠. 그렇게 되면 결국 가장 맛있는 음식만 먹게 된다는 것입니다.
결국 배가 불러 음식을 더 못 먹게 되더라도 이미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었기 때문에 후회 없는 선택이라는 것이죠. 무엇보다 맛있는 음식을 버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것이죠. ‘아끼다가 똥 된다’라는 말처럼 아낄 필요 없이 맛있는 것부터 먹어서 치운다는 것입니다.
맞죠? 상당히 일리 있는 논리로 들리지 않습니까?
관련이미지: 순천의 흥덕식당 "내 인생 최고의 5천원짜리 밥상"
음식 먹는 순서? 맛있는 음식부터 먹어야하나? 맛없는 음식부터 먹어야하나?
그런데 저는 그렇게 생각지 않습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다가 보면 맛없는 음식에는 입이 잘 가질 않게 되기 때문입니다. 입맛만 높아진 셈이 되는 것이죠. 배고픈 형편이면서도 이미 맛있는 음식에 길들여져 맛없는 음식이 입에 들어가질 않는 것이죠.
물론 돈에 상관없이 이미 주어진 음식상에서 한정된 선택 방법이라고 혹자는 말할 수도 있겠습니다. 저는 그런 상황에서도 맛없는 음식부터 먹으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그래야 맛있는 음식에 대한 감미로운 맛과 음식에 대한 감사함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설령 나중에 아끼던 음식을 버리는 한이 있더라도 ‘맛을 한 단계씩 올려갈 수 있다!’라는 묘미를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배가 불러 입맛이 떨어질 때조차 맛있는 음식으로 입가심을 하는 것이죠. 그로인해 어느 정도의 입맛을 계속해서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죠. 결국 마지막까지 입맛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한 고깃집의 식단. 물론 메인 요리인 고기에 손길이 간다. 그러나 우리 부모님들은 마지막까지 아이들이 배부르다라는 소리를 들을 때까지 먹고 싶어도 참았던 것 같다. 오랫만에 고깃집에 가면 더 먹고 싶다고 응석을 부렸던 기억이 떠오른다.)
관련기사: 충남대 다담 특선, [충남대] 다담의 점심특선
물론 순서대로만 먹을 수는 없습니다. 이것저것 집어 먹지만 중간 중간에 맛있는 음식으로 입을 녹이는 묘미도 있죠.
게다가 자기 혼자 음식을 먹는 것이 아니라 타인과 먹는 경우라면 더더욱 순서를 지킬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맛있는 음식을 타인이 먼저 먹을 수 있도록 하는 배려도 곁들이게 되어서 양보의 아름다움까지 느낄 수 있습니다.
어린 시절에 형과 더불어 서로 계란 먹으려고 하거나 고기 먹으려고 했던 기억이 떠오르는군요. 부모님은 우리에게 모두 양보했던 기억도 떠오릅니다. 무한한 사랑으로 우리에게 음식을 양보하지 않았나 생각듭니다. 먹는 순서에도 그런 사랑과 배려심이 담겨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음식에 대한 맛과 기호가 워낙 다르기 때문에 어떤 맛있는 기준을 객관적으로 내세우긴 어렵습니다. 하지만 통상적으로 생각하는 맛있는 음식의 비중은 우리 머릿속에 있으니깐 구체적으로 정의를 내리지 않아도 직관적으로 알 수 있다고 해두겠습니다.
여러분은 맛있는 음식부터 먼저 먹어 치우십니까? 아니면 맛없는 음식부터 먼저 먹어 치우십니까? 이유는 어떤 것인지요^^댓글로 달아주시면 더 재미있을 듯합니다.
덧글.
참고로 제가 알고 있는 음식 먹는 순서는 일전에 올려두었던 포스팅을 통해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비타민이 풍부한 아침 식단(음식 먹는 순서 지키세요!)
혹시나 보다 정확하게 음식 먹는 순서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계시는 분은 댓글로 남겨주시면 큰 도움이 되겠습니다.
덧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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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의 맛을 다르게 느끼겠지만 제가 좋아하는 음식부터 먹는데 그게 제일 맛있는거 같아요.
2008/12/11 12:43그럼요.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부터 먹어야죠^^
2008/12/12 08:44그렇지만 조금만 생각을 돌리면 의외로 다른 것도 얻을 수 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전 맛 있는거부터...
2008/12/11 13:12맛 있는거 잔뜩 먹었는데 맛 없는거 신경쓸 필요까지...
저는 배고플때면 맛 없는 것도 맛이 있을것 같아요.
그렇지않다면 아직 배가 안 고프거나 ^^;;
자식에게 어떤걸 먼저 먹일지 생각해보면...
"수영아, 너는 이런 저런 이유로 맛없는것부터 먹어라."하면 4살짜리 우리딸 단번에 화 내겠죠? ㅋㅋ
음식은 맛 있는 것부터, 물건은 좋은 것부터, 사람은 멋있고 예쁜 ㅎㅎㅎㅎㅎ
아이들은 소시지나 튀김류, 고기류를 좋아하죠.
2008/12/12 08:46시금치 같은 나물 종류는 거의 먹지 않는답니다.
억지로 먹이면 오히려 역효과나죠.
뽀빠이 아저씨처럼 힘세진다고 몇 번 이야기를 해줬더니 언제부터인가 숟가락으로 퍼먹더라구요.
처음에는 하나 집어 먹고 아빠에게 힘쓰는 거죠. 그래서 살짝 밀려주는 것입니다. 그 다음에 더 많이 먹으면 완전히 쓰러져주는 것이죠. 그럼 완전 넘어간답니다.
연기자의 연출력이 중요합니다^^
ㅎㅎ 저도 맛있는거부터 먹고봅니다.
2008/12/11 16:49모두다 다 먹어야한다면 섞어먹겠지만서도
일단 맛난거부터 먹고 나머진 나중에 생각해보는거죠.
사실 별로 음식을 가리는 편도 아니지만서두^^
좋아하는 음식을 먹는 것이 정답일 것입니다.
2008/12/12 08:48다만 정답이 바뀌거나 푸는 방식이 바뀔 때가 있죠.
예전에 저는 야채와 샐러드 아주 싫어했거든요.
그런데 요즘은 가장 애호하는 음식 중에 하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