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자전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책을 출간해볼까 하는 욕심으로 제 과거의 이야기들을 이것저것 되돌아보고 있습니다.
책에 들어가지는 않을지라도 삶의 작은 에피소드들도 무조건 기록해보고 있습니다.
그 중에 웃지 못할 해프닝 이야기 하나를 공개합니다.
여러분은 음주운전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웃지못할 음주운전 해프닝인데요.
민감하게 생각지마시고 그냥 가볍게 읽어주세요^^*
부산에서 직장을 다닐 때였다. 오전에 일이 없었다. 그래서 오전에 동료들과 단체로 바닷가에 놀러갔다. 막걸리를 2통 가량 먹고 돌아왔다. 당시 부산에서 국제적인 행사가 있었는데 차량이 2부제로 운행되고 있었다. 저녁 9시 이후로는 2부제가 해지되었다.
밤9시에 해금 되자마자 차를 몰고 나왔다. 그런데 채 100미터도 몰지 못하고 경찰과 마주쳤다. 골목에서 큰길로 접어드는데 경찰들이 음주단속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정신이야 멀쩡했다. 아침 일찍 술을 먹었고, 점심 저녁까지 모두 먹어서 술 깨는 시간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막걸리 특성상 내 입에서는 막걸리 냄새가 나고 있었다. 순간 '딱 걸렸다' 싶었다. 가슴이 떨렸다. 어떻게 위기를 모면할까 고민해보았지만 뾰족한 수가 떠오르지 않았다.
(이미지출처: 네이버 영화 <구타 유발자들>중에서, 비호감 주인공 역을 맡은 배우 한석규의 경찰 연기,
'너 딱 걸렸어. 그런 표정이다.-__-;;;'. 내가 그런 날이었다.)
내 차례가 돌아오자 종이컵으로 냄새를 맡던 경관이 내 차량을 길가로 인도했다. 당시에는 종이컵으로 1차 선별한 다음에 2차로 음주측정기로 측정했다. 차량 정차 후에 내 차량키까지 압수하고 정식으로 음주측정을 시작했다.
경찰(경): “많이 드셨죠?”
따: “아뇨, 막걸리 1,2잔,,,-_-;;;”
경: “어허, 이 사람이 냄새가 풀풀하는데 한두 잔이라뇨, 대접으로 한두 잔이겠죠!”
따: “으~~후 덜덜덜-_-;;;;;;”
그러더니 정식으로 음주측정기를 내 입으로 갖다 대었다. 내가 들은풍월로는 입만 대고 살짝 부는 것보다는 크게 호흡을 하고 크게 숨을 내쉬는 것이 더 좋다는 이야기가 기억나서 그대로 따라 했다.
그래서 그런지 수치가 0으로 나왔다. 나도 당혹스러웠지만 경찰은 더 황당해하는 것 같았다. 그러더니 “다시 한 번 해봅시다. 크게 불어보세요” 그래서 난 더 크게 호흡하며 더 크게 불었다. 또 다시 기계가 잘못되기를 바라면서... 어, 그런데 이번에도 또 수치가 0으로 나왔다. 경찰은 어리둥절해하더니 아무래도 기계가 잘못된 것 같다며 기계를 교체하면서 다시 한 번 더 측정하자고 하였다. 역시 음주측정 수치는 0이었다.
그러자 그 다음부터는 내가 조금 교만해졌다.
따: “어허, 이 양반아, 내가 한두 잔 밖에 안 먹었다 그랬잖아~ 괜히 생사람 잡고 그래^^”
경: “어, 정말 이상하네, 냄새는 풀풀 나는데 수치는 제로네, 심증은 가는데 물증은 없고,,,^^”
따: "다음부턴 생사람 잡지 말라고요"라고 반말비스무리하게 했던 기억이...ㅋ
막걸리로 벌어졌던 웃지 못할 해프닝이었다. 그 이후로는 음주운전 안 했다.
음주 운전은 하지 맙시다!
1. 캔맥주가 맛있을까? 병맥주가 맛있을까?
2. 술 마시고 음주단속에 걸린 날
3. 알코올 중독인 아내, 어떻게 하나?
4. 술 마시면 끝장 보려는 한국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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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겁하셨겠네요 ㅋㅋ...
2009/02/16 09:08지금이니 웃음이 나오지만..그땐 바짝~~쫄았겠네요^^ ㅎㅎ...
행복한 한 주 보내세요
살짝~~미소짓고 갑니다..
완전 쫄았죠-__;
2009/02/16 09:51음주수치가 0으로 나오자 저도 고장난지 알았어요^^ㅋㅋ
비밀댓글입니다
2009/02/16 10:33사실 부끄러운 이야기이라 공개하긴 그랬지만 오히려 작은 교훈이 될까하고 제 삶의 편린을 남겨둡니다.
2009/02/16 10:44그땐 정말 여러가지로 어리석었죠^^ㅎ
저도 음주운전의 경험이 있지만 저에겐 인생의 큰 전환점의 사건 중 하나입니다.
음주운전에서 걸리지 않는 것을 경험담으로 자랑삼아 이야기 하는 경우들이 많은데 사람을 더 큰 교만에 빠지게 하는 결과를 초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람이든 조직이든 사회든 어떤 사건의 전후과정을 보면 징후들이나 사전에 예측할 수 있는 sign들이 분명 존재하거든요... (정철상님을 두고 하는 이야기 아닙니다! )
2009/02/16 10:52맞습니다. 저 역시도 마찬가지입니다.
2009/02/16 10:46운전 초에 그런 교만한 마음을 먹었던 적이 있었더랬습니다-_-;;;
지금은 크게 반성하고 있습니다^^ㅎ
음주운전도 안 하고요^^ㅎ
그냥 따끔하게 지적해주셔도 된답니당^^ㅎ
에고.. 그래도 조심하셔요...
2009/02/16 10:38저도 소주 2잔마시고 안걸린적있지만..
장거리 연애 커플이라 걸리면 죽음이란 생각에
어찌나 무섭던지..
좋은 아침되세요^^
ㅎㅎ라이너스님이 특히 두배로 조심하셔야죠^^
2009/02/16 10:46장가라도 가야징^^ㅋㅋㅋㅋ
과거 다른 사람의 음주운전으로 새벽에 경찰서에 함께 간 추억이 생각납니다.^^
2009/02/16 10:49저는 술 때문에 운전을 하지 않습니다. 대신 아내가 합니다.^^
행복한 한주되세요.
저도 후배 음주운전으로 경찰서까지 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2009/02/16 14:03저도 술마시면 아내와 대리운전한답니다^^ㅎ
막걸리가 뒤끝이 짱이죠!!~~빙~~빙~~빙@@
2009/02/16 11:00음주운전 절대xxx
막걸리가 뒤끝있는 술이죠^^ㅋ
2009/02/16 14:04어, 정말 이상하네, 냄새는 풀풀 나는데 수치는 제로네, 심증은 가는데 물증은 없고,,,^^”
2009/02/16 11:16ㅋㅋㅋㅋ 너무 잼난걸요. ㅋㅋ 아 나도 저런 상황을 원해요. ㅋㅋ
ㅋㅋㅋ완죤 코미디였습니다^^
2009/02/16 14:05서로 유쾌하게 헤어지고, 이 날도 삶의 경고로 받아들였답니다. 감사^^
저는 걸리지는 않았지만 맥주를 몇 잔 마시고 운전을 한 기억이 있습니다.
2009/02/16 11:28운전을 하면서도 얼마나 불안하던지...
비록 딱 한 번 이지만 절대 음주 운전은 안해야 할 것 같습니다.
책을 출간하시는군요, 축하드립니다^^
솔직히 가끔 한두잔은 먹는데요-_-;;;
2009/02/16 14:07초짜때처럼 객기부리는 일은 결코 없습니당^^
책은 아직 한참 기다려야되겠지만,,,ㅎ
감사합니다^^
부끄럽지만 저도 음주운전을 하다 딱 걸린적이 한번 있었는데
2009/02/17 09:21소주 한 두잔과 맥주 한잔한 뒤에 단속반을 마주하는데 어찌나 떨리던지. -_-;;
수치가 낮게 나와 아무 문제가 되지않았지만 그 이후로는 조금만 마셔도
운전대를 잡은적은 없어요.
아무도 음주후 다른이에게 해를 끼칠 작정을 하고 운전대를 잡진않겠지만
자신의 오판이 자기 자신의 생명은 물론 다른이들의 생명까지도 위협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는 사람도 그만큼 드문것같습니다.
이정도는 괜찮으니까, 가까우니까, 남들도 다 하는데 하는
자기 합리화는 끝이 없다보니 명확한 선을 미리 그어두고 그대로 실행하는게
바람직 한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느 어르신에게 들은 "자제는 지혜다" 라는 말씀이 기억나네요.
그러면 전 아직 더 많이 반성해야 될 것 같아요-__-;;;
2009/02/17 09:52솔직히 간혹 한두잔은 먹습니다. 그런데 절대 이상은 먹지 않습니다.
이게 진짜 나 인데요. 어쩌죠-_-;;;
하하하하.. 그럼.. 매우 조심조심 운전을.. -ㅂ-)>
2009/02/18 03:27^^ㅎ
2009/02/18 08:47아~하하
2009/07/31 09:13음주운전하셨었군요..ㅎㅎ
늘 조심하세요~~~
안전이 최곱니다...
멋진주말 되시구요..^^
아, 부끄럽지만 음주운전했습니다-_-;;;
2009/07/31 18:51너무 철 없을 때라,,,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