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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神)이 있다면 인간에게 왜 이토록 큰 고통을 안겨줄까?

신(神)이 있는 것이 좋을까? 아닐까?

故김수환 추기경, <죽음의 문화를 넘어, 생명의 문화로 뛰어넘길 희망>
도올 김용옥, 김수환 추기경에게 고해성사



절대적으로 인간을 사랑한다는 하느님.

그렇게 인간을 사랑한다고 말하면서도 왜 이렇게 죽음과 병고의 고통을 주는 것일까. 그런 의문이 충분히 들 것이다. 절대적이고 무조건적으로 사랑한다고 하면서도 왜 이렇게 인간을 고통에 방치하는가 하는 회의가 들 것이다.


심지어 어떤 경우에는 자신의 불치의 병에 걸리거나, 가족 중에 사고로 인해 죽음을 맞는 고통을 견디지 못해 무신론적으로까지 변해버리는 신자들도 있을 수 있다.


구체적으로 모두 말씀드리기 어렵다. 시간이 없다. 그렇다고 하느님이 없다고 결론을 내린다면 그것이 문제가 해결되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하느님도 없고 고통도 없어지면 좋은데, 하느님은 없는데 고통은 그대로 남게 되는 것이다. 오히려 하느님이 없으면 인간의 문제가 더 어려워진다.


하느님이 있다면 불평 불만도하고 넋두리도하고 한풀이라도 할 수 있다. 소설가 박완서씨가 있다. 그 분이 이런 체험을 한 적이 있다. 그녀는 사랑했던 남편을 잃었다. 그런데 1년도 지나도 않아 그 외아들까지 잃었다. 26살의 전문의 시험을 마친 전도유망한 아들을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잃어버린 것이다. 자신의 모든 것이나 마찬가지였던 아들이었다.


얼마나 충격이 컸겠는가.
끓어오르는 분노로 당신 방에 걸려 있던 십자가를 방바닥에 내던졌다. ‘뭣 하는 거냐? 그렇게 십자가 달려 있기만 하면 되느냐?’하는 비난을 퍼부었다. 원망이 너무 큰 나머지 하느님을 죽이고 싶은 살기(殺氣)까지 느끼게 되었다. 몰인정한 하느님에 대한 살의(殺意)를. 그래서 고통스럽게 살아갈 당시에 그녀가 남긴 말이 있다.



“온종일 신을 죽였다. 죽이고 또 죽이고 1백번 고쳐 죽여도 또 죽이고 싶었던 있었던 대상이었다. 살의를 느꼈다. 그렇지만 내 살의를 받기 위해서라도 신은 살아있어야만 했다.”

 

“만일 그 분조차 없었다면 나는 어떻게 되었을까? 살기는 살았을 것이다. 사람 목숨이 참으로 질기고 모진 것이니 말이다. 하지만 나는 지금보다 훨씬 더 불행하게 살아가고 있었을 것이다.”
-소설가 박완서


얼마나 절망적이었으면 하느님까지 죽이고 싶은 마음이 들었겠는가.

 

그로 인해 그녀는 보다 깊은 의미의 신앙인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우리도 원망과 분노로 신을 부정하고 싶은 마음이 들 수 있다. 그런데 오히려 더 깊게 믿게 되고, 삶도 깊어진다. 소위 영성화 된다고 말한다.


맹자님 말씀에도 이런 말이 있더라. 중대한 일을 이루기 위해서 하늘이 인간의 정신을 괴롭히고, 육체를 괴롭히고, 실패를 따르게 한다. 그러한 좌절과 고통을 통해 인내를 키우고 인간을 분발시켜서 지금까지 못하던 일도 해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하늘의 뜻이다. 우환과 고통 속에서도 새로운 생명을 얻게 되고, 평안과 쾌락 속에서 죽음이 나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공자나 맹자와 같이 동양선인들이 안빈낙도 (安貧樂道) 할 수 있었던 것은 이러한 하늘의 뜻을 따랐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면 인간은 무엇인가? 인간의 삶은 무엇인가, 결국 인간 삶의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 공자님은 천인합일(天人合一)이라고 말했다. 즉, 하느님의 뜻을 믿고 하느님과 하나가 되는 것이다. 인간은 어느 날 흙에서 왔다가 흙으로 가기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니다. 하느님은 자신이 누린 모든 영광을 인간이 누리길 희망하는 것이다.


죽음을 넘어서 하느님의 뜻과 진리의 말씀에 따라서 살아가야 되는 것이다.

 

우리 인간이 끝까지 지켜야 될 가치는 무엇인가? 하느님이 우리를 사랑하듯이 우리도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내가 봐도 시원찮은 나를 하느님은 인정해주신다. 자신을 하찮게 생각하는 사람일지라도 받아주신다. 그런데 왜 내가 나를 받아들이질 못하는가?


사람들은 사람들의 조그만 잘못도 참지 못한다. 물어뜯고 헐뜯어야 시원하다. 그러다보니 상대도 상처 투성이가 되고, 나도 상처 투성이가 되는 것은 아닐까.

이기적인 것이 아니라 참된 의미의 자기사랑, 우리 서로를 사랑할 수 있는 것, 사랑으로 살아갈 수 있는 것, 이것이 또한 공자님의 인(仁)의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인은 온 세계의 모든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

*참조로 아래 글에서부터는 도올과 추기경님의 대화가 많아서 경어를 쓰는 것이 더 자연스러울 것 같아서 경어를 사용했음을 양해 바랍니다.

====================================




도올 김용옥 :

추기경님 앞에서 고해성사를 해보고 싶습니다. 정말 제 나름대로 선행을 하면서 산다고 생각해왔습니다. 그래 정말 터무니없는 질시와 박해와 왜곡이라는 것이 견디기 어려울 정도로 제게 다가옵니다. 추기경님도 그러한 경험을 겪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인격이 부족해서 그런지 견디기 어렵습니다.


사실 제가 신앙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신학대를 나오면서 특정 종교에 편향되지 않는 신앙인이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인간과의 왜곡된 관계, 제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한 말씀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김수환 추기경 :

강의하던 논어에 다 적혀 있던데. (하하하)


도올 김용옥 :

저는 대학 때부터 추기경님을 존경해왔습니다.


김수환 추기경:

논어에 충서(忠恕)가 있죠. 충(忠)은 하느님의 마음을 말하고, 서(恕)는 이웃과의 관계인 것이죠. 도올 선생 연세가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지만 지천명(知天命)하고, 이순(耳順)은 되셨나 모르겠네.


도올 김용옥 :

아직 이순(耳順)은 안 되었죠.


김수환 추기경:

그러면 이순(耳順)이 안 되어서 남들의 질시를 받아들이기 힘든 것이 아닌가. 책에 보니 이순이 되면 무슨 이야기가 들려오든 다 마음이 열려서 받아들이는 경지라고 썼던데. 쓴 것 하고, 쓸 때하고, 또 현실하고 다르죠? (하하하)


도올 김용옥 :

제가 느끼는 것은 용서라고 할까. 사랑이라고 할까. 서로 통하는 말이겠죠. 우리 사회가 저부터도 그렇고 일체 모든 것을 용서하고 살자고 생각합니다. 사실 그렇게 노력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인간으로서의 그런 한계 상황이 저도 있습니다.
성직자로서도 하느님과의 어떤 관계에서 한계적 상황에 다다를 때가 있을 것 같은데 추기경님은 그러신 적이 있으신지요?


김수환 추기경:

인간이기 때문에 근본적으로는 모두 갔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마찬가지죠. 예수님도 죽기까지 괴롭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내가 남을 어떻게 받아들이지 않고 살아갈 수 없겠죠.


하느님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형제를 사랑하지 않는다면 하느님도 참으로 사랑하고 살아가는 것이라고 말할 수 없겠죠. 우리는 모두 완전한 인간이 아닙니다. 서로가 서로를 감싸줘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제 이야기가 해답이나 될는지요.


도올 김용옥 :

네, 명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말씀하신 문제와 같이 종교가 복합적 양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독교, 유교경전, 불교의 가치에 따라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추기경님의 말씀은 방송에 나가도 전혀 위화감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유교경전 믿는 사람들도 추기경님의 뜻을 따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독교에 문제가 있습니다. 너무 타 종교나 진리에 대해 배타적이라는 것입니다. 전도주의와 복음주의 문제가 심각합니다. 천주실의 발문을 쓴 성호 이익 선생님이 있습니다. 그는 유대 땅에만 하느님이 선현하고, 그 하느님이 전 세계 전도하려면 얼마나 바쁘겠느냐. 그러면 우리 땅에는 천주학이 들어오기 이전에는 하느님이 없었겠느냐고 했습니다.


이익 선생은 추상적인 진리는 받아들이겠으나 천당과 지옥에 대한 우매한 잡설에 현혹되어 그르치는 않기를 바란다고 천주실의 서문에 글을 썼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배타주의가 기독교가 남아 있다는 것이죠. 기독교가 들어오기 전에도 하느님이 있었던가. 하느님에 대한 근본적인 시각에 대한 부분도 있죠.

사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 제가 기독교인이라 하더라도 전도를 안 할 수없는 입장이 될 것 같은데, 추기경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김수환 추기경:

천주교가 우리나라에 들어오면서 오해로 인해 박해가 있었습니다. 조상 제사에 대한 부분이 그런 예가 되겠죠. 사실 천주님이 있기 전에 동양에서도 상제라는 개념이 있었습니다. 나라에서도 천의 정신을 가르친 것뿐이라고 해서 임금께 상서를 올리기도 했습니다. 서로 오해가 있었습니다. 박해를 풀어달라고 유학자들이 요청했죠.
하느님은 교회 신자가 아니라고 해도 인간으로 참되게 사는 사람들은 모두 구원해줍니다.


도올 김용옥 :

정약용 선생은 성균관에서 천주교를 공부했습니다. 이에 많은 유생들이 상서를 올렸습니다. 정조의 대답은 “학생들이여 너무 지나치게 관여하지 말라. 아무리 이 땅에 사학이 날뛴다고 하더라도, 사학 잡으려 하지 말고 정학을 발현하는데 노력하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학이 떠오른다면 정학이 문제가 있는 것이다.”


바른 생각이셨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정조를 이은 순조를 수렴청정 하던 남인을 박해하면서 천주교에 대한 박해가 일어난 것이죠.


김수환 추기경:

정조 같으신 분이 오래 계셨더라면 좋았을 텐데.

끝까지 지켜야 할 가치는 끝까지 사랑하는 것입니다. 공자님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본에서 술에 취해 위험한 처지에 놓인 일본인을 살린 이수영군이 있었죠. 저는 그것이 바로 인(仁)의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홍제동 화재 사건에서 6명의 소방관이 희생된 사건이 있었죠. 살신성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중 김기석 소방관이 계셨습니다. 사건이 있기 한 달 전에 메일을 한 통 보냈습니다. 편지에는 ‘사람이 목숨을 살리기 위해 내 목숨 던질 수 있다는 것, 나는 이것도 성직이라고 생각한다.’는 말이었습니다.


소방관이 불 끄는 일로만 생각지 않고 자신의 일을 성스럽게 생각한 것입니다. 저도 성직자로서 부끄러운 면이 있습니다. 살신성인의 정신을 보여준 것입니다.


이런 젊은이들이 21세기 세계화를 지배하는  죽음의 문화를 생명의 문화로 바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생명을 살리는데 인을 행하고, 사랑을 행함으로써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는 지금 엄청나게 죽음의 문화 지배를 받고 있습니다. 교통사고율 세계1위, 태아로 있다가 낙태로 죽는 수가 1년에 150만 명이라고 합니다. 세계에서 이렇게 많은 국가가 없다고 합니다. 아주 불행한 이야기죠. 어떻게 해서 이렇게 생명을 사랑할 줄 모르는 사람이 되어가고 있는가 하는 마음이 듭니다.


호주를 지상낙원이라고 표현하는 사람이 있더군요. 거기서는 어린이, 장애인, 노약자, 여자,  동물, 남자라고 순서라고 합니다. 과연 우리나라는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생명을 경시하는 풍조가 만연합니다. 인(仁)을 살림으로서 죽음의 문화를 생명의 문화로 바꾸어나가야 합니다. 인을 통해서 인간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런 논어강좌도 의미가 있지 않은가 생각합니다.


우리는 인간의 생명 뿐 아니라 타인에 대한 사고와 사상, 믿음, 종교, 성향, 행동, 지역, 학벌, 학력, 재산, 직업, 나이, 국가, 피부 색깔 등을 쉽게 경시하고 상대가 일으킨 단 한 번의 작은 실수도 용납하고 있지는 않은가 하고 크게 반성해봅니다.

* 참조로 이 내용은 김수환 추기경이 살아 생전에 KBS 도올논어 특강 방송에서 하신 말씀을 발췌한 것입니다. 필자의 군더더기가 있다면 너그러이 양해해주시길 바랍니다. 어떠한 종교적, 이념적 목적없이 고인의 선종을 기리며 순수하게 배움을 전하기 위해 쓴 글임을 밝힙니다.

이 글로 故김수환 추기경의 연재를 마칩니다. 여러분에게도 사랑과 축복이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종교와 이념과 사상을 떠나서 자신 뿐 아니라 모든 인간이 존엄하고 존귀한 존재임을 다시 한 번 되새기면서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어나가기 위해 일조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도올 김용옥과 관련 글
1. 일제가 왜곡한 한국인의 민족의식 말살정책의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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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내가 도올에게서 배운 7가지 교훈 
6. 故김수환 추기경도 생전에 죽음을 두려워한다고 고백
7. 신(神)을 죽여도 고통은 남는다! -故김수환 추기경
8. 도올 김용옥, 노무현은 ‘역사화 된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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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jsapark.tistory.com/ BlogIcon 탐진강  수정/삭제  댓글쓰기

    따뜻하고 향기로운 인간을 생각하게 하는 글입니다.
    끝까지 지켜야 할 가치는 사랑이라는 말이 뇌리에 계속 맴돕니다.
    이번 한주도 행복하세요.^^

    2009/03/09 09:38
  2. Favicon of http://blog.daum.net/neopet71 BlogIcon 반 더 빌 트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 인문학에서 철학보다 더 심오한 학문이 바로 신학인데 오늘의 글은
    신이란 존재와 구원,사랑을 다루셨네요!

    여러모로 많은 생각을 하고 돌아갑니다.

    그리고 죽음의 문화란 말은 1980년대 후반에 카톨릭 학생 연맹에서 처음 접했던 말인데
    여기서 다시보니까 감회가 남다르네요!^^

    암튼 즐거운 한 주간 되세요!^^

    2009/03/09 09:44
    • Favicon of http://careernote.co.kr BlogIcon 따뜻한카리스마  수정/삭제

      ㅎㅎ사실 저 같은 놈은 인문학이나, 철학, 신학 이런 것 잘 모릅니다^^
      그냥 뛰어나신 분들의 말씀을 그대로 옮기며 주제넘게 몇 마디 덧붙을 뿐입니다.ㅎ
      감사합니다^^

      2009/03/10 09:43
  3. Favicon of http://saygj.com BlogIcon 빛이드는창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안에서 사랑이라는 단어를
    되새겨 보게 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2009/03/09 10:25
  4. Favicon of http://yiybfafa.tistory.com/ BlogIcon 해피아름드리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말 잘 보내셨어요??
    어느곳이나 순기능과 역기능이 있는게죠^^
    역기능을 강조하기보단 발전적 비판이 있으면 좋겠단 생각을 해 봅니다..
    행복한 한 주 보내세요~~

    2009/03/09 10:55
    • Favicon of http://careernote.co.kr BlogIcon 따뜻한카리스마  수정/삭제

      네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 보냈습니다^^
      그런데 비평과 욕질을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물론 저 역시도 늘 반성하며 살아가겠습니다.
      아름드리님도 멋진 한 주 출발하세용^^ㅎ

      2009/03/10 09:45
  5. Favicon of http://blog.daum.net/hjandej/ BlogIcon 세상다담  수정/삭제  댓글쓰기

    「삼국지」에 대한 친절하신 충고 감사드립니다.
    안그래도 정리는 해가고 있지만, 어떻게 보여질까 걱정하고 있었거든요... 좀 더 노력할게요... ^^*

    참, 일반 책 리뷰에 대한 카리스마님 의견을 구해도 될까요?
    '붉은 손가락'에 대한 글도 한번 읽고 지적해 주세요. *^^*

    2009/03/09 16:00
    • Favicon of http://careernote.co.kr BlogIcon 따뜻한카리스마  수정/삭제

      굳이 글을 자주 많이 발행해도 되지 않으니 하나를 쓰시더라도 조금 정성을 담으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물론 그 글을 사람들이 많이 보지 않으면 서운하실 수 있겠지만 그런 글은 결국 스스로 생명의 꽃을 피울 수 있습니다.

      다담님의 블로그에서 붉은 손가락을 검색했는데 글이 검색되지 않습니다. 블로그내의 리뷰를 말씀하시는 것인지 아니면 제가 책을 읽고 리뷰를 해달라는 말씀이신지^^

      블로그내라면 주소를 남겨주시와용^^ㅎ

      2009/03/10 09:50
  6. Favicon of http://kkuks81.tistory.com BlogIcon 바람몰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도 어려운 문제를 다루셨네요. 따뜻한카리스마 님의 글도 잘 읽고, 두분의 대화도 잘 보고 갑니다.

    2009/03/09 17:03
  7. Favicon of http://sunnyjob.tistory.com BlogIcon 조창선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느님이 세상의 고통과 아픔을 일부러 주시는 것은 아닌지, 진짜로 하나님이 있다면 이런 아픔과 고통이 없어야 하는게 아닌지 하는 의문에 대해 누구나 가져볼 수 있는 생각입니다. 성경에 보면 사탄이 하나님의 아들 예수에게 시험을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면 세상을 너에게 주겠다.... 사탄이 예수님에게 한 말이지요. 이 말은 즉, 현재 세상의 통치자는 사탄이라는 말과도 같습니다. 전쟁, 범죄, 죽음 등,... 아직도 세상은 사탄의 통치하에 있기 때문에 이처럼 아픔과 슬플이 공존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성경은 우리에게 약속하고 있습니다. 주기도문에서도 나와 있듯이 하느님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처럼 땅에서도 이루어 진다는,...... 그정도의 진리는 성경에도 잘 설명되어 있는 얘기라고 생각합니다. 더 이상 왜 세상에서 고통이 존재하는지에 대한 문제로 하느님을 원망하거나 그 분의 존재에 대해서 따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2009/03/09 18:11
    • Favicon of http://careernote.co.kr BlogIcon 따뜻한카리스마  수정/삭제

      하지만 그래도 따질 것은 따져야만 더 깊은 성찰을 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조심스러운 생각이 듭니다.

      2009/03/10 09:52
    • Favicon of http://blog.daum.net/varamsan BlogIcon 지구보다큰생각  수정/삭제

      하나님과 고통에 대해 말씀을 나누자면~(제 개인적 의견)

      하나님은 神話의 영역/ 고통은 생물적 영역입니다.

      바위가 고통을 느낀다...는 실험근거는 없습니다만..
      미생물 및 곤충, 심지어 식물 조차도 고통에 반응한다는 과학적실험결과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고통"은 생명체가 외부의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위험상황'에 대한 접촉순간을 인지하기 위한 방어기제로서 진화되었으며,(보다 큰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따라서 고통은 神이 주는 것이 아닌, 생명체가 위험한 순간에 느끼는 어떤 자극이라는 설명입니다.

      즉, 식물인간이 아닌 이상 고통은 자연스러운 생명현상의 일부분으로 인식해야 합니다.

      한편 인간이 고통을 인지하는 것은 신경계+뇌활동의 영역인데, 신경계가 죽어버리면 고통을 느끼지 못하고, 마찬가지로 뇌가 죽으면 고통을 인지하지 못합니다.

      그런데, 지구상에서 가장 발달된 뇌를 가진 인간의 경우에는 생물적 영역을 넘어선 고차원적 사고가 가능해지면서 "감정적 고통/심리적 고통"의 영역이 추가됨으로 인해, 사람들의 인식이 혼란스러워진 것입니다.

      거기에다가 인간의 상상을 꾸준히 현실화 해온 도전 가운데 "神話의 영역"을 자신의 이성적 판단준거로 받아들이는 오류를 범하게 되면서....

      지금과 같은 당황스러운 "神과 苦痛"과 같은, 현실을 기반으로 하지 않는 형이상학의 이상한 논리가 탄생하게 된 것으로 봅니다. ^^

      고통과 죽음은 신의 영역이 아닌 자연스러운 생명현상으로 인지하고 마음 편하게 수용하면 됩니다.
      물론 생명을 이어나가려면 고통은 당연히 피해야죠~^^

      2009/04/10 01:50
  8. Favicon of http://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한 주 되세요

    2009/03/09 19:05
  9. Favicon of http://koreasee.com BlogIcon koreasee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머리가 나쁜지 한번 읽어선 댓글을 모라 써야 할지 모르겠네요. ㅎㅎ
    종교적 내용은 제 개인적으로 피하는 글이긴 하지만 다시 한번 읽어보겠습니다.
    잘봤습니다.

    2009/03/09 23:38
    • Favicon of http://careernote.co.kr BlogIcon 따뜻한카리스마  수정/삭제

      뭐, 저도 열 번이상 듣고 열 번이상 봤는데도 다시 보고 또 봐야 될 듯한 깊은 의미가 있는 듯 합니다^^

      2009/03/10 09:53
  10.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09/03/10 09:50
    • Favicon of http://careernote.co.kr BlogIcon 따뜻한카리스마  수정/삭제

      ㅎ 좋습니다^^어딘지 알겠습니다^^
      산책삼아 걸어가도 될 곳 같습니다^^ㅎ
      목요일 12시로 알고 달려가겠습니당^^ㅎ

      2009/03/10 09:54
  11. 온누리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았습니다
    역시 대단하신 분들이라 대담도 대단한다는 생각이
    우리같은 사람들이야 감히 따라할 수 없는..^^
    좋은 날 되시구요

    2009/03/10 10:10
    • Favicon of http://careernote.co.kr BlogIcon 따뜻한카리스마  수정/삭제

      그렇죠. 저 같은 놈들이야 감히 따라가기 어려운 철학들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죠.

      온누리님이야 가능하지 않으실까요^^ㅎ

      2009/03/11 07:24
  12. 우주매매상  수정/삭제  댓글쓰기

    거미줄을 따라 들어왔습니다. 글 잘 보고 갑니다. 신의 존재 여부와 상관없이 우주 내 모든 개체의 상호간- 상하좌우- 배려로 생기는 질서와 조화는 우주가 유지되기 위한 중요한 수단입니다. 그렇기 위해선 주사위 굴리기를 신으로 믿어도 상관은 없습니다. 그리고, 죽음 또한 필연적 요소 입니다. 탄생과 죽음은 상하 모든 개체의 영속이나 단순 복사로 인한 다양성 저하를 막습니다. 개체와 그 개체의 파생(복사가 아닌 파생) 그리고 거기에 부여된 '시간'은 우주를 풍성하게 만들며 다양하게 만들어줍니다. 거기에 우주의 가치가 존재합니다.

    2009/03/16 18:05
    • Favicon of http://careernote.co.kr BlogIcon 따뜻한카리스마  수정/삭제

      신, 인간, 종교도 어려운데 우주적 가치까지 이야기하자면 머리가 너무 아픕니다-__-;;;
      그래도 감사^^

      2009/03/16 20:11
  13. Favicon of http://blog.daum.net/varamsan BlogIcon 지구보다큰생각  수정/삭제  댓글쓰기

    따뜻한 카리스마 님의 글에서 중심을 잃지 않으려는 노력이 제일 크게 보입니다. ^^

    많은 부분 동의하구요...굳이 원인을 찾자면~~~
    자본(돈)의 논리가 장기간에 걸친 미디어 노출을 통해
    결국 사람들의 인성을 잡아먹고 있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미디어가 없던 시절에도 선과 악은 존재했겠지만 %로 따지자면???(지금이 더 양산되고 있는 건 아닌지)

    [仁이 중시되던 교육이, 수많은 [경쟁적 욕망의 미디어]에 밀리기 시작하면서
    다른 가치들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결국 사람들의 마음에서 [인성이 사라지고 물성이 자리 잡아가는...]

    그것을 인지하고 스스로 자정해내는 능력을 지닌 소수의 사람과
    인지하지 못하고 떠밀려 가는 다수...]

    이런 구조로도 한 번 나름의 분석을 해봅니다.

    한편, 저는 인간을 바라보는 사회생물학적 관점을 매우 중요시하고 있습니다.

    생명체는 사회적 인식보다 생존에 관련된 개인적 이익의 영역에 더욱 민감하도록 진화해 왔으므로
    인간도 생명체라면 서언한 사회적 결과가 결국 근원적 행동양식으로 설명되어진다는 점입니다.

    욕망의 미디어를 뿌리친다는 것이=존재적 욕망을 버리는 것과 같은=그만큼 어려운 것이고,
    욕망을 제어할만한 그런 지적능력의 보유도 "정규분포"를 따른다면

    개인적 욕망을 넘어서 仁을 인지하고 삶으로 실천하는 것이
    평균 보다 상위%의 소수에게서만 가능한 것은 아닐까 하는 의문마저 듭니다. ㅎㅎㅎㅎ

    횡설수설했지만 결론을 내리자면,

    (1) 모든 인간을 동질하다고 보는 것은 매우 위험한 판단준거.
    (생물적 진화는 다양한 유전자 보존을 선택하는 만큼, 인간개체는 평균적으로 동질하지 않으며,
    지적능력 외에 다양한 기준을 제시하더라도, 결국 각각의 기준에서도 정규분포처럼 동질하지 않다.)

    (2) 욕망의 미디어를 사회적으로 제한하는 제도가 필요하다.

    (3) 지적능력의 획득은 교육이 유일하다. 본 블로그와 같은 교육적 미디어를
    더욱 많이 제공하고, 사회적으로도 육성해 나가자. ^^;;;

    (4) 다시 정리하면, [핵심]은 [미디어/교육/지적능력(비동질성)]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

    그럼 건필하세요!! 자주 더 깊은 대화를 나누면 서로 자극과 발전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카리스마님의 글 내용과는 다르지만 제 논지의 맥에 관련된 글로 트랙백 겁니다 ^^

    2009/04/10 01:15
    • Favicon of http://careernote.co.kr BlogIcon 따뜻한카리스마  수정/삭제

      와우, 어렵습니다^^
      이런 댓글에 댓글 달기가 무섭습니다-__--;;
      논조가 안맞다고 욕먹을까봐^^ㅎ
      제 글에 리뷰까지 써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2009/04/10 06:57
  14. 생각의탄생  수정/삭제  댓글쓰기

    포스팅하신 (추기경님께서 출연하신) 도올강의를 본 적이 있는데,
    근본적으로 인간으로서 느낄 수 있는 신과 인간에 대한 의문들을
    잘 풀어서 이야기해주셨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의 무지로 이해하기 힘든 부분들도 많았지만요.)

    추기경님 선종하신지 벌써 1년.
    이런 저런 글들을 찾아보다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좋은 이야기를 많은 분들이 나눌 수 있도록 성의있는 포스팅을
    해 주신점 감사드립니다. 잘 보고 갑니다. ^^

    2010/01/31 20:44
    • Favicon of http://careernote.co.kr BlogIcon 따뜻한카리스마  수정/삭제

      추기경님 선종하신지가 벌써 1년이 되었나요-_-;;;
      두 분의 대화는 오래도록 큰 배움이 될 이야기였다고 생각합니다.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0/01/31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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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상의 커리어노트
책을 좋아하는 독자로서 책 이야기와,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 삶과 인생, 서른 번 직업을 바꾸며 성장해온 자전적기록과, 평범한 가장으로 살면서 겪고 느낀 삶의 소소한 에피소드를 전한다. 젊은이들의 고민해결사로 따뜻한 세상 만드는데 일조하고픈 인재개발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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