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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아이들과 함께한 42살 아빠의 생일 파티

가정, 육아 2009.08.27 07:45 Posted by 따뜻한카리스마
 

부제1: 마흔 두 살 아저씨가 동네 아이들을 초대한 이유?


부제2: 나이 마흔 먹은 아저씨가 동네 아이들 불러 자기 생일파티 하는 것 어떻게 생각하세요?


지난 8월 25일이 내 생일이었다. 마흔 두 번째 생일-_-;;; 믿기진 않지만 ㅠ.ㅠ

학창시절에는 내 생일이 방학이라 친구들은 챙겨줄 수 있지만, 나는 챙겨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렇다고 생일을 챙겨먹는 스타일도 아니었다.


어린 시절에는 생일이라도 가난한 형편이어서 친구들을 초대할 수도 없었다. 생일날 누군가를 초대해본 기억이 없다. 그래서 그런지 내 생일을 챙긴다는 것이 지금 현재도 쑥스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혼을 하니 아내가 꼬박 꼬박 챙겨주고 가족들이 함께 축하해주니 참으로 행복한 날이다.

 

이번 생일에는 KTX 디카 공모전에 올렸던 사진 덕분에 조선호텔에서 숙박하며 생일을 축하할 수 있었다. 늦은 여름이긴 하지만 해운대에서 해수욕도 할 수 있었고, 호텔 수영장에서 수영도 할 수 있었다. 아쿠아리움 구경도 즐기는 것으로 생일축하를 미리했다.


생일날 당일에는 방송에다가 강연이 잡혀 있어서 집에 들어올 수가 없어 미리 가족들과 보낸 것이다. 나는 그 정도만으로도 충분히 즐겼다고 생각했다. 게다가 당일날은 아내와 오붓하게 둘이서 데이트하며 식사를 돌아왔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아내가 동네 아이들 불러서 같이 축하파티하면 어떻겠느냐고 말한다. “동네 어른들도 아니고, 동네 아이들을 부르다니, 이상한 것 아냐?”이런 생각이 들 법도 한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ㅎ 나도 동네 아이들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여러 아이들을 급작스레 부르려니 시간이 너무 늦어서 이미 잠든 아이들도 있어서 몇몇 아이들만 놀러왔다. 그것도 밤9시에 부모없이 아이들끼리만 우리 집에 놀러온 것이다.


아이들 중에는 나를 ‘개그맨’이라고 불러주는 아이도 있고, ‘해적선장’이라고 부르는 아이도 있고, ‘장난꾸러기 아저씨’라고 부르는 아이도 있다.


사실 나는 아이들과 특별히 잘 놀아주는 어른도 아니었다. 그런데 아이들과 놀 때 한 번씩 재밌게 놀아준 추억이 있기에 아이들이 비교적 잘 따른다. 그러니 준영이도 같이 놀아달라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가끔 피곤하다. 아이들 에너지가 나의 에너지를 압도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나를 찾아주는 아이들을 보는 것이 싫진 않다^^


나를 따르는 아이들과 함께 보내는 나이 마흔 둘의 생일파티는 나에게 또 다른 삶의 의미를 안겨주었다. 삶의 작은 행복을 느꼈다.


(아이들과 함께한 조촐한 생일파티, 유진이 표정이 가장 해맑다^^아이들, 모두가 너무 예쁘다! 아내가 찍은 사진인데, 너무 마음에 들어 내 프로필 사진으로 사용하게 됐다. 사진을 본 많은 사람들이 이 아이들이 모두 다 내 아이들 아니냐고 늘 의문을 품곤 하는데 나도 이렇게 많은 아이들이 내 아이들이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지만 두 아이의 아비로서 뿐 아니라 세상의 아비로서도 역할을 해낼 수 있길 소망해본다.)

 

여러분은 동네 아이들과 함께하는 마흔 두 살의 이 아저씨를 어떻게 생각하시는가?

‘또라이, 추태, 노망, 변태,,,’ 왜 이런 단어들만 떠오를까요-_-;;; ㅋ

부디, 아름다운 단어로 대체해서 생각해주시길 부탁드린다^^*

 


초보 아빠의 육아일기 :
  • 아빠들 없는 초등학교 학교 급식 현장 체험기
  • '네 발 자전거 아저씨'라 놀림받던 아이의 작은 성취!
  • 문방구서 몇 만원씩 충동구매하는 초등학생, 상술에 무방비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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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처음으로 존댓말 쓰는 아들 보니 신기해, 이유 물어보니...
  • 얼굴에 비비탄 맞고 들어온 아들 보니, 속상해-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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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빠, 저 산타 할아버지 가짜지-_-;;
  • 아빠, 빨간불인데 ‘왜 가?’
  • 장롱 하나만으로도 행복한 아이들
  • 동네 아이들과 함께한 아빠의 42살 생일 파티
  • 담배꽁초에 화상 입은 딸 아이
  • 아빠인 나, 아이들만 보면 너무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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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왕비  수정/삭제  댓글쓰기

      즐거워 보입니다..생일 축하해요~

      2009.08.27 08:59 신고
    3. Sun'A  수정/삭제  댓글쓰기

      생일 축하드려요~~
      좋은하루 보내세요^^

      2009.08.27 09:05 신고
    4. 롤링스톤즈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따뜻한 글을 쓰시면서 '또라이, 추태, 노망, 변태 ' 등의 몰지각한 댓글을 염려하시는 현실이 씁쓸합니다. 자녀분들과 동네 아이들이 즐거웠겠습니다. 아이들은 어른이 함께 놀아주는 것을 참 좋아하더군요.
      하다못해 돌도 안 된 제 딸들도 그렇답니다. 자기들끼리 깔깔 거리며 잘 놀다가도 그 속에 제가 끼어 놀아주면 아주 좋아 쓰러져요.
      동네 아이들을 초대하자고 제안하신 사모님의 심성도 참 폭넓고 따뜻하시군요.
      자녀를 키우다보니 가장 고마운 사람은 나에게 뭘 갖다주거나 듣기 좋은 말만 늘어놓는 사람이 아니고, 바로 내 아이들을 자신의 아이처럼 보듬어주고 기쁘게 해주는 분들이더라구요. 제 아이들이 즐거워 할 때 저도 가장 행복해지는 것 같습니다.

      어린 자신을 생일에 초대했던 어떤 어른에 대한 기억이 훗날 그 아이들의 기억 속에도 멋있게 남아있으리라고 봐요. 저도 어릴 때 그런 동네 어른이 한 분 계시거든요. 종종 스치는 상념이지만 가슴 따뜻해지는 기억이지요.

      생신 축하드려요.
      좋은 하루 되십시오~

      2009.08.27 09:37 신고
      • 따뜻한카리스마  수정/삭제

        사실 아주 일부의 악플에 상처받으니 심히 조심스러운 마음이 들고, 신경 안쓴다 하면서 신경이 쓰이는-_-;;;

        그래도 저는 꿋꿋하게 제 길을 걸어갈 것입니다^^ㅎ

        2009.08.27 12:52 신고
    5. 초록누리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망, 추태라니요. 정말 아름답고 보기 좋은데요.
      저는 멋쟁이! 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멋쟁이 아저씨! 생일 축하드려요..
      이제 나이도 알아버렸네요.

      2009.08.27 09:39 신고
    6. 달콤시민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렇게 자상한 아부지시라니!!
      아이들이 너무 행복할 것 같은데요~ ^^
      저도 나중에 벤치마킹을....ㅋㅋㅋ

      2009.08.27 09:39 신고
    7. 함차  수정/삭제  댓글쓰기

      넘 부럽네요..동네아이들과 생일잔치라니..
      아이들 눈에..친근한 표현으로 다가간다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지요..
      아이들은 진솔하니깐..ㅋㅋ
      다시한번 아이들을 대하는 사진만으로도 충분히 와닿네요

      2009.08.27 09:55 신고
    8. 탐진강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들과 함께 있는 표정이 모두 해맑고 좋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놀아주는 것도 최고의 선물 중 하나인 듯 합니다.
      생일 축하드립니다.

      2009.08.27 10:06 신고
    9. 저녁노을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상한 아빠이십니다. ㅎㅎㅎ
      아빠 생일날 아이들 초대하는 사람 없걸랑요.

      축하드립니다.

      2009.08.27 10:21 신고
    10. adish  수정/삭제  댓글쓰기

      생일이야말로 함께하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전 좋아보이는데요~ ^^

      2009.08.27 10:54 신고
    11. Design_N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장 뜻깊은 생일이 아니었을까 생각되네요!^^
      지금까지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생일이었기도 하구요~
      모습이 매우 좋아보여요!^^

      2009.08.27 11:37 신고
    12. 하늘보며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ㅎ 따뜻해요~ㅎㅎ

      2009.08.27 12:05 신고
    13. 달려라꼴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우....멋진데요?
      마흔둘이셨구나...^^
      훨씬 젊어보여요.. 늦었지만 축하합니다. ^^

      2009.08.27 12:33 신고
      • 따뜻한카리스마  수정/삭제

        제가 너무 많은 것들을 공개하죠^^ㅋ

        와이프 친구가 염려를 하더라는-_-;;;

        그래도 저는 가능한 모든 정보를 공개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ㅎ

        감사^^*

        2009.08.27 12:59 신고
    14. 라오니스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들과 함께 하셔서 그런지 얼굴이 동안이십니다...ㅎㅎ
      좀 늦었지만 생일 축하드려요...^^

      2009.08.27 12:37 신고
    15. 김치군  수정/삭제  댓글쓰기

      생신 축하드립니다~ ^^*

      궂이 나쁜 단어를 떠올리지 않아도,
      사진만 봐도 좋은 생각들로 가득 차는걸요 ^^

      2009.08.27 13:05 신고
    16. 임현철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첫째랑 생일이 같군요. 방학이라 애로사항이 많아 부어 있었지요.
      선물을 현금으로 원하길래 줬더니 아싸~
      축하합니다. 아내의 배려도 너무 훌륭하군요.

      2009.08.27 13:51 신고
    17. 빛무리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사랑스런 모습들이네요. 행복하세요^^

      2009.08.27 15:23 신고
    18. 빛이드는창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훈훈합니다.
      카리스마님과 아이들의 미소에 맘이 녹아내리네요.
      바로 저런게 행복이죠~~^^

      2009.08.28 16:02 신고
    19. 백마탄 초인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귀 빠진날을 축하드립니당~!! ^ ^

      베리 보기 좋군요!!
      항상 행복한 시간들 만들어 가시길!! ^ ^

      2009.08.29 00:48 신고
    20. 앞산꼭지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의 모습만으로도 충분히
      생일날의 풍경이 그려지는군요.
      멋쟁이 아저씨, 화이팅입니다.

      따뜻한 카리스마,
      그래요, 그것이 느껴지네요....ㅎㅎ.

      2009.08.31 12:07 신고
    21. 서주현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상도 좋고 따뜻한 아저씨같아요.

      2010.07.29 20: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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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철상의 커리어노트
    책을 좋아하는 독자로서 책 이야기와,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 삶과 인생, 서른 번 직업을 바꾸며 성장해온 자전적기록과, 평범한 가장으로 살면서 겪고 느낀 삶의 소소한 에피소드를 전한다. 젊은이들의 고민해결사로 따뜻한 세상 만드는데 일조하고픈 커리어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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