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나 직장에서나 부지런을 떠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데 왠지 성실해보이지 않는다거나 성과가 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왜 그럴까?
도서 <굿바이, 게으름>은 그 이유를 명쾌하게 설명하고 있다.
도입부의 프롤로그는 상당히 매력적이다. 독자를 이끄는 힘이 있다. 문체도 읽기 쉽고 명료하다.
누구나 한 번 즈음 고민해봤을 주제라고도 할 수 있는 '게으름'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한 권의 책으로 만들었다는 것이 놀라웠다.
언뜻 보면 진부해보일 수도 있는 이 주제를 저자 문요한은 실패와 성공을 가르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잘 부각시키고 있다.
단순해 보이는 짧은 주제를 긴 호흡의 책으로 매끄럽게 이끌어나가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았으리라 싶었다. 사실 뒷부분으로 갈수록 숨이 다소 벅차한다는 느낌도 들었다. 아니면 내가 호흡이 다 찬 것이었을까. 저자는 게으름의 또 다른 형태로 '눈치보기, 철퇴, 서두름 등'의 다양한 변형을 내세웠는데 공감이 가면서도 또 한편으로 일부 억지스러움이 있지 않은가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나 좀 더 긍정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충분히 신선한 부분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 단순히 성실하고, 부지런하다고해서 게으르지 않다고 말할 수 없다는 언급은 좋은 지적이었다고 생각된다.
예를 들어 자신이 해야 될 가장 중요한 일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 일을 뒤로 미루고 작고 편협한 일에 매달리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시험을 봐야 하는데 평소에 안 하던 책상 청소를 한답시고 난리법석을 떤다든지, 기초부터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면서 가장 첫 챕터부터 보고 있는다든지 하는 식이다. 그것도 일종의 게으름이라는 것이 필자의 지적이다.
기실 마음에 찔렸다. 나 역시도 부지런 떤답시고 그런 적이 많다. 가장 최근에는 도서 집필해야 하는 가장 우선적인 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블로그 글을 써야 한다든지, 댓글을 달아줘야 한다든지, 책을 읽어야 한다든지, 그동안 밀린 명함을 정리해야 한다든지 하면서 글 쓰는 것을 의도적으로 미루기도 했기 때문이다. 내 속마음을 들킨 듯해서 뜨끔했다.
하지만 삶에서 어느 것이 더 중요한 우선순위를 가지고 있는가하는 문제는 대단히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다. 예를 들어 책을 써야 하니 글을 쓰는 것이 가장 우선적이라고 볼 수 있지만, 전혀 다른 책을 읽는 것을 엉뚱한 짓이라고 말할 수만 없다는 것이다. 다른 일도 마찬가지다. 너무 따지고 들어가지는 말자.
저자 문요한이 정신과의 출신으로 자기계발에 뛰어들었다는 이력에도 독특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가 변화경영의 대가라고 할 수 있는 구본형 소장의 제자(그렇게 불러도 될지 모르겠지만...)라는 사실이 특이하게 생각됐다. 한편으로 두 사람의 관계가 부럽기도 했다.
책은 총7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게으름이 어떤 것인지 어떤 형태로 드러나는지, 게으름에 대한 사람들의 상반된 시각, 게으름을 벗어나는 방법을 다루고 있다.
도서 목차
1장. 천의 얼굴을 한 게으름
2장. 게으름을 꾸짖을까, 찬양할까
3장. 게으른 사람들의 변명
4장. 모든 게으름엔 이유가 있다
5장. 게으름 탈출을 위한 마음가짐
6장. 나로서 살아가라
7장. 게으름에서 벗어나는 10가지 열쇠
도서 전반적으로 저자가 상당히 고민한 흔적을 읽을 수 있다. 자기계발 분야에 나선지 얼마 안 되었을 때 쓴 저서라서 그런지 몰라도 다소 정형화된 면이 있기는 하나 오히려 충실하게 보이며 상당히 신선한 시도로 접근한 부분을 높게 평가하고 싶었다.
도서 후반부에서는 게으름을 탈피할 수 있는 10가지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게으름에 대한 문제제기와 더불어 그에 대한 해답까지 충실히 제공하고 있다. 다만 10가지 열쇠부분은 다른 자기계발서와 중첩되는 부분이 있다고 느낄 독자들이 많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나 그러한 기우에도 불구하고 저자의 일관된 게으름 탈출법 테두리 안에서 모든 이야기가 일관성있게 연결되고 있다. 게으름을 치료하기 위한 자기계발 측면에서의 실용적인 기법과 더불어 정신치료적인 측면에서 조화롭게 접근하고 있다.
게으름에서 벗어나는 10가지 열쇠
1. 게으름에 대해 자각하라
2. 게으름에서 벗어나 어디로 갈지 정하라
3. 꿈과 현실에 징검다리를 놓아라
4. 두려움과 자기비난을 넘어서라
5. 긍정적 습관을 만들어라
6. 긍정적 에너지 네트워크에 연결하라
7. 변화의 시스템을 만들어라
8. 삶을 선택하라
9. 능동적으로 휴식하고 운동하라
10. 삶의 효율성과 집중력을 높여라
마지막 에필로그에서 저자는 일관되게 ‘너로서 살아가라’고 강조했다고 하나 본문에서의 강조는 다소 미약하거나 어긋난 느낌도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나 나처럼 저자의 주장을 잃어버릴 수도 있는 독자를 위해서 에필로그에 친절하게 언급해줘서 리마인드 시켜주는 부분은 좋은 시도였던 것 같다. 자신이 게으르다고 생각되시는 분에게는 도움이 되리라 싶다. 게을러지려는 마음을 한 번 추슬러보자.
오늘도 즐겁게 책 읽는 하루를 즐기시길 빌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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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미디어까지 활용하려면 더 부지런해야 할 듯 한데-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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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가 무서워지는 책이군요^^;;
2010/02/10 07:33게으름을 모르고 안고치기보다는..알면서도 고치지 못하기에..게으름이 아닌가 합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맞습니당^^
2010/02/10 10:11알면서도 고치기 어려운 것들이 너무 많죠-_-;;;ㅎ
지난해 읽었던 책입니다.
2010/02/10 07:34결국 자신의 결심과 의지더군요~
그렇습니당^^
2010/02/10 10:12결국은 스스로의 의지와 결심과 결단과 결행이 중요하죠^^ㅎ
게으름의 대가 바람이죠 ㅎ
2010/02/10 07:44제가 봐야 할 책 같은데 함 알아봐야 할 것 같아요 ㅋ
행복하고 건강한 하루되세요^^
그렇다면 꼭 보셔용^^ㅋㅋ
2010/02/10 10:12전혀 그러실 것 같지 않으신데용^^ㅎ
저 요즘 굉장히 게으른데 읽어보면 도움이 많이 될것 같네요.ㅎ
2010/02/10 07:53펨께님이요?
2010/02/10 10:13오, 전혀 상상이 안 갑니다-_-;;;
매우 부지런하실 것 같습니다^^ㅎ
전 부지런한 편인 것 같아요. 몸이 약해서 안따라 준다는....
2010/02/10 07:54행복하세요. ^^
부지런하기 위해서는 체력도 뒤따라줘야한다는 것-_-;;
2010/02/10 10:14우리 같이 열심히 운동합시당^^ㅎ
어쩌면..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책이로군요..
2010/02/10 07:56잘 보고 갑니다..멋진하루 되세요~~
게을러진 자신을 한 번 추스리는데 도움 되는 책입니다^^ㅎ
2010/02/10 10:14진짜 부지런한새가 먹이를 먼저 먹는다고
2010/02/10 08:06사람도 똑같은거 같습니다.ㅠㅠ
전혀 다른 조건이 아니라면 아무래도 부지런한 쪽이 먹이를 하나 더 먹어도 더 먹겠죠^^ㅎ
2010/02/10 10:14제 모습이네요..
2010/02/10 08:11제가 그렇거든요...
부산스럽게 움직이는데 정작 한 것은 없이 수레만 요란하고..집안 일을 하다 보면 늘 그런 생각이 들거든요...
그리고 트위터는 저도 아는 게 없어서 도움을 드리지 못하겠네요..
죄송;
집안 일이라는 것이 그런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2010/02/10 10:16다른 사람들이 알아주지는 않지만 하고보면 금방 시간이 다 가버리는 것 같습니다-_-;;;
저도 주부생활을 해봐서 조금은 압니다^^ㅎㅎ
그래도 짬짬이 자기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필요할 듯 합니다^^ㅎ
저도 엄청난 귀차니스트인데
2010/02/10 08:49아... 읽어야 겠군요
완전 반성 중입니다 ㅠㅠ
반성하세용^^ㅎㅎㅎ
2010/02/10 10:16어여 보셔용^^*
결국은 실천의 문제이지만^^ㅎ
제가 또 한 귀차니스트라죠^^
2010/02/10 08:53한번 읽어봐야겠네요~
꼭 보셔용^^*
2010/02/10 10:17좋은 자극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어쩌면 이 책은 게으른 사람들보다는 어느 정도 부지런한 사람들 중에 성과를 내고 싶은 사람들에게 적합하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ㅎ
꼭 절 두고 하는말 같아 넘 찔립니다..^^
2010/02/10 09:00한번 읽어봐야겠어요..^^
저도 찔렸답니당^^ㅎ
2010/02/10 10:18어느 정도 부지런하시기에 더 그런 느낌이 들지 않으셨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제가 읽어야 할 책이군요.^^
2010/02/10 09:07실비단안개님은 적극적 선택인 '느림의 미학'을 즐기실 듯^^ㅎ
2010/02/10 10:18책을 꾸준히 읽고 계시는게 부럽습니다.
2010/02/10 09:45저도 밀린 책을 읽고 리뷰를 써야겟어요.^^
책 읽는 양은 비슷한데, 리뷰쓰는 것이 생각보다 시간이 조금 걸리네요-_-;;;ㅋ
2010/02/10 10:19그래도 열심히 써보려고 합니다^^
그래야 모과님 따라갈 수 있겠죠^^*ㅎ
★시험공부하기전 대청소하는 1인입니다....;;;
2010/02/10 11:20왜그런지 시험때만 되면 지져분한것이 자꾸눈에 들어오네요~~~
저는 학창시절에 시험 때만 되면 더 빈둥거리던 적이^^ㅎ
2010/02/10 19:59게으름을 벗어나는 10가지 열쇠 너무 좋아요..
2010/02/10 11:52저도 요거 봐야겠어요^^ 카리스마님은 정말 일주일에 몇권의 책을읽나요?
대단하시다는 생각뿐이예요^^
일주일에 3권 정도봅니다^^
2010/02/10 20:01한 달에 10권~15권을 목표로 봅니다^^ㅎ
학교 다닐 때 너무 공부 안 해서 보충 수업중입니당^^ㅋ
항상 책의 첫 챕터부터 다시 보는 버릇...바로 저네요..
2010/02/10 15:06개으름의 시초인가..
사실 저도 그랬습니다.
2010/02/10 20:02학교 다닐 때 영어와 수학 참고서는 항상 앞 부분만 시꺼맸죵^^ㅎ
너무 두려워지는 책이긴 하지만 꼭 한번은 읽어봐야 할 책인 것 같습니다.
2010/02/16 18:51조만간 한번 읽어봐야겠네요 ^^